지노 배낭여행기 - 49일의 세계일주 22

카이로 하루살이(1)

by 지노킴

2010년 11월 13일(토) 맑음


카이로 공항에 걸린 환영 간판

반기는 저 웃음 뒤에는 어떤 음모가 숨어있는지는 좀 더 지나 봐야 알겠지. 공항에서 호텔 구해서 택시로 들어왔다. 처음 느낌이 의사소통에 많은 문제가 있을 것 같다. 택시 기사는 거의 영어 못한다.



카이로행 뱅기에서 찍은 구름사진.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우리가 가는 끝이 저런 곳일까?




카이로 첫날은 일단 세 군데 뛴다. 카이로 박물관, citadel 성채 그리고 카이로 tower. 호텔 나서기 전에 카운터에게 여기 주소를 아랍어로 적어 달랬다. 영어 주소가 있어도 택시 기사들 영어도 읽을 줄 모른다. 그러나, 아랍어 보여주면 직방이다. 이집션 박물관도 영어로 하면 모르고 엘마타프엘마스리하면 안다.




카이로 박물관


카이로 박물관 입구

오늘이 토요일인지 붐빈다. 짜증 나게 박물관 입장하는데 검색 3번 당한다. 시큐어리티가 철저하게 보장되는 모양이다. 공항에서 택시 타고 나갈 때 경찰이 일일이 일지를 적는데 택시번호하고 내 이름을 적는다. 무지하게 시큐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역으로 뒤집어 생각해 보면 택시기사가 외국인 태우고 그냥 어문 데로 튀어서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가능한 추정이다. 관광하러 오면 카메라에 여행경비를 얼마든 들고 오니까 한 명 조지면 돈 좀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여간 tourism 경찰이라 해서 호텔을 비롯해서 외국인이 구경하러 가는 곳에는 경찰이 쫙 깔려있다.



맴피스 스핑크스 짝퉁

눈에 익은 모습인데 짝퉁인지 진품인지 알 길이 없다. 멤피스에 있는 스핑크스인데 다음 날 멤피스에 가서 보니 진짜는 그곳에 있고 여기 있는 스핑크스는 짝퉁이다.



박물관 야외에 있는 것인데 사진으로는 이것 말고는 보여 줄 수 없다. 내부에서는 일체 사진 촬영 금지다.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 윗부분이다.



누구냐고 나에게 묻지 마라. 나도 모른다. 혹 시저스 여친 클레오파트라?



박물관 입구 중앙에 붙어있다.



연꽃이 무슬림국가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 분수대에 활짝 피어있다.



무료한 관광 경찰 아저씨.


입장했는데 안에 전시한 솜씨가 살림 못하는 초보 주부처럼 어수선하다. 얼마나 많은지는 몰라도 그냥 여기저기 세워놓고 눕혀 놓고 있다. 유물 설명은 중요한 것만 해놓고 많은 부분은 팻말도 없다. 많기는 엄치 많다.

방마다 시큐러티가 지키고 있다. 가만히 살펴봐도 몰카 시도하는 사람도 없다. 착한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때로는 나쁜 사람도 있어야 되는데………. 진짜로 찍어 보여 주고 싶어 유물도 몇 가지 있다. 미라 집어넣는 통들이 대부분 나무로 되어 있는데 외장 장식이 너무 예쁘다. 나도 처음에는 착하게 나갔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거 다 보고 나가도 너희들한테 보여 줄 게 없고 그냥 내 머릿속에 있는 걸로 설명해야 되는데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아 시청각 교육 중 청각만 빼고 시각교육만이라도 시킬 작정으로 교재를 틈틈이 만들기로 했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작업이었는데 몰카라면 로마 지하무덤 까따콤부터 경륜을 좀 쌓아으니까…….



몰카 1호 작품이다. 파라오 석상이다.



몰카 2호. 우리 도장하고 비슷해 가지고.



몰카 3호. 글은 모르지만 윗부분 조각은 눈에 익어서………



몰카 4호. 병풍걸이로는 안성맞춤이다. 진짜 고대 그림인지 미심쩍다. 색감이 살아있다.



몰카 5호. 박물관 내부 전경이다. 이건 진짜 간 크게 몰카 했다.



몰카 6호. 람세스 3세 실물크기 동상인데 몰카의 한계를 보여준다. 배 근처에 대고 대강 눌렀는데 그만 두상이 잘렸다. 카메라 끈까지 찍혔다.



몰카 7호. 악어 화석이다.



몰카 8호. 한 가지 흥미를 끄는 방을 발견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람만 미라로 처리한 것이 아니고 동물도 미라로 했다고 한다. 사진은 새 미라 case.



몰카 9호. 동물미라가 발견된 장소를 표시한 legend.


몰카 10호. 개 미라 case와 속에 들어 있는 mummy



몰카 11호. 원숭이 mummy



몰카 12호. 멍멍이 mummy



몰카 13호. 람세스 석상



몰카 14호. 왕비 석상



몰카 15호. 글자 해석이 어렵다.



몰카 16호. 옆에 서 있는 왕비의 두상이 없다.



몰카 17호. 왕의 석상은 거의 이것과 비슷하다.



몰카 18호.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스릴만점인 몰카 찍기를 접었다.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한 바퀴 돌고 나오면서 책방에 가니까 박물관에 전시된 주요 전시물을 찍은 책이 있는데 죽어도 못 샀다. 배낭 무게 때문에. 이것이 카이로 첫날 박물관 보고서 전부다. 좀 부실하지만 몰카가 체면을 살려준다. -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