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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짱 Mar 05. 2020

나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요즘 뉴스를 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음이 참 착잡하고, 답답하고, 편치 않다. 자가 격리된 사람이 돌아다니다가 걸리고, 심지어 해외여행까지 가다니(같은 한국인으로 너무 창피하다) 참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많다. 정말 매너도 없고,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나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확진자 증가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인데(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를 봤다. 믿을 수 있는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믿고 싶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라고 기도할 뿐이다.


많은 의료진들이 정말 피땀 흘려가며 고생하고 있고, 여러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한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힘들이 모여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피해를 끼친다면 이는 정말 안 될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 사태도 가라앉고 해결되겠지만, 인간은 현실적인 동물이라 바로 눈앞의 불행과 힘듦을 못 견뎌한다. 그래서 상황이 절망적이고 힘들 때, 우리는 긍정의 힘을 믿어야, 아니 믿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가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이 가라앉거나 다운될 때, 긍정기운을 복돋아주는 나만의 방법을 짧게 이야기해볼까 한다.     


☞ 산책하기     


산책하면서 콧바람을 넣으면?! 마음이 가라않으면서 긍정의 힘이 생긴다. 운동도 되어 건강에도 좋고 말이다. 걸으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물론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길게 또 자주 산책을 하지는 못한다. 너무 안타깝다. 산책 나갈 때는 에어팟을 끼고 나가는 편이다. 음악을 듣다가도 생각하면서 걷고 싶으면 에어팟이 귀마개의 역할을 해주니 일설이조다. 근래에는 되도록 짧게 산책을 하는데, 마스크가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마스크를 끼고, 엘리베이터에 타서 1층을 누른 다음 안에 비치되어있는 소독제를 손에 바른다. 예방차원에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훨씬 나으니까. 그리고 되도록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을 산책한다. 마주 오는 사람이 있으면 옆으로 살짝 피해가면서 말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기는 하지만, 참 산책하기조차 쉽지 않은 요즘이다. 기사를 보니 코로나 방지용 모자(모자 앞에 비닐 막이 있는 형태)가 인기라고 한다. 참 마음이 아프다.     


☞ 나만의 취미생활하기     


내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면서 힐링을 한다. 그러면 어느새 행복한 기분이 스며든다. 평소에 보고 싶었던 영국 드라마를 본다던지, 생각의 시각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최근에 ‘요즘 책방: 책을 읽어드립니다‘를 애청하고 있다)을 본다던지 하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무언가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는 취미를 갖는다면 더 이상 좋을 게 없을 것이다.

또 미술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시회도 자주 가는 편이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못 가고 있지만 말이다. 독서도 좋아해서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중이다. 전시회를 가지 못하는 날이 길어지니 자연스레 책을 더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나만의 취미생활을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금 남을 위해서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     


☞ 기분 좋았던 순간 떠올리기     


자기 전에 문득 불안한 느낌이 들거나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지 않은가. 이럴 때도 긍정적인 마인드는 꼭 필요하다. 그럴 때 나는 기분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달래는 것 같다. 알콩달콩 연애했던 기억이나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행복했던 기억, 뿌듯하고 기뻣던 일들을 되새겨보면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러면 또 감사한 마음과 함께 긍정의 힘이 솟는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기 짝이 없다.  

별 거 아니지만 친구와 즐겁게 웃고 떠들었던 시간, 식구들과 둘러앉아 식사하던 시간, 좋아하던 사람과의 설레던 시간 등을 생각하다보면 한없이 새로운 힘이 생긴다. 이게 바로 희망인가보다. 뭐 약간의 미련 정도는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     


☞ 먹고 싶은 거 먹고마시고 싶은 거 마시기     


내가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꼭 거대한 식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과자나 빵, 좋아하는 커피 류의 음료 같은 소소한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건강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매일은 아니어도 가끔은 내가 원하는 군것질거리도 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달달한 음료를 마시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부정적인 생각은 어느새 저 멀리, 긍정적인 생각은 내 가까이에 와있다.      


뭐 사는 게 별거 있을까. Do your best everyday and evert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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