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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쟁이지니 Nov 07. 2018

시골 풍경_낡고 오래된 정미소

울산, 외광 마을

추석 명절 아버지 납골묘에 인사를 드리고 당월(울산 덕신) 고모댁에 명절 인사를 하러 가는 길

잘 뚫린 도로를 가기 전 산 하나를 넘어 꼬불꼬불 시골마을길을 달려야 한다.

산을 넘어 마을 하나가 나오는데 가을 들녘에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풍경과 함께

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정미소가 하나 있다.

매년 명절에만 만나는 풍경

그 마을은 제법 넓은 논들이 있어 예전에는 그 정미소가 무척이나 바쁘게 돌아갔을 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있던 공중전화 박스가

오래된 정미소 끝자락 담벼락에 붙어있다.

물론 지금은 빈 박스만 남겨진 채로...


지금은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는 정미소... 언제까지 그 정미소를 만날 수 있을지...

오늘도 내 스케치북에는 추억 한 장을 담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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