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_우정엔 꿔바로우

글밥 짓는 진이령

by 진이령


나는 어쩌다가 집에서 직접 꿔바로우를 만들게 되었을까?


아무 이유가 없다. 그저 꿔바로우가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근데 양껏 아주 양껏 먹고 싶었다.


오늘은 글이 잘 안 풀린다. 그러니 더더욱 꿔바로우를 양껏 먹어야겠다.





모여라 친구들! 꿔바로우 해 먹자~


재료: 돼지고기 등심, 계란, 양파, 당근, 대파, 표고버섯, 목이버섯, 노추 간장, 찹쌀가루, 식초, 설탕, 다진 마늘, 고추기름, 전분, 포도씨유, 소금, 후추



한돈 등심 3근을 사 왔다. 배부르게 먹으려고. 다섯 명이서 먹을 건데 이 정도는 사야지. 근데 나는 손이 정말 큰 것 같긴 하다.


1. 한돈 등심은 키친타월에 핏물을 빼줍니다. 돈가스용 고기여서 좀 두꺼운 감이 있었어요. 칼등으로 얇게 두드린 후 저며줬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와방 좋아요!


2. 전분에 물을 세 번에 걸쳐 넣어주며 튀김옷을 만들어줍니다. 30여 분간 놔두면 맑은 물이 떠요. 그 물은 버려주시고 남은 전분만 사용합니다.


3. 식용유와 계란을 넣고 반죽해서 흐를 정도로 적당히 되직하게 튀김옷을 만들어 줍니다.



4. 돈등심에 소금, 후추 밑간 후 찹쌀가루를 얇게 입혀줍니다. 봉지에 찹쌀가루와 고기를 넣고 쉐킷 해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네 저것이 3근의 돼지고기 저민 것입니다.


5. 튀김옷을 입혀 포도씨유에다 2번에 걸쳐 튀겨줍니다.


찹쌀가루와 전분 튀김옷을 입히니 하얗게 불태웠다....



자 이제 새콤달콤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6. 다진 마늘과 대파, 고추기름으로 향을 냅니다.



7. 양파, 당근, 대파를 채 썰어 볶아주고 목이버섯을 퐁당퐁당 넣어줍니다.



8. 노추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부어주고 끓여줍니다.



9. 전분물을 소량 넣고 뭉치지 않게 저어줍니다.



부먹파를 위한 1차 완성작!


찍먹파를 위해 따로 소분했습니다.


2차는 소스와 함께 볶아봤습니다.




글이 안 써질 때는 어쩔 수 없이 잘 먹어줘야 한다.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가 영감탱이 뽜뽜뽝 하고 오실 날이 있겠지.


글밥 짓는 진이령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힐링이 많이 되고있다.

라이님들의 사연을 읽는 재미도 있고 영감이 떠올라서 맛있는 것 (내가) 해 먹어서 좋은 점도 있고.


혼자 있을 때는 요리해 먹는데 의욕이 좀 사그라든다.

아무리 노력해도 최소 4인분은 만들어서 4끼 째 같은 음식을 먹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콘텐츠를 만들면서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만든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글을 봐주시는 라이님들, 독자님들에게도 랜선으로나마 사랑과 감사 그리고 우정을 전한다.


오늘은 진짜 글이 안 써진다. 뭐 이런 날도 있는거지.


요리 끝~


http://www.instagramn.com/project_jini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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