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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태도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by 로드매니저Y

겸손이란 단어는 요즘 시대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앞서야 하고, 눈에 띄어야 하고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증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것 같은 세상. 그런 세상에서 겸손은 종종 비굴로 오해받는다. 자신을 낮추는 태도는 자신감이 없거나, 소극적이라는 시선과 연결되기 쉽다.


하지만 진짜 겸손은 오히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태도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배려의 힘

: 한발 물러섬으로써 상대를 더 편안하게 만들줄 아는 사람


알 사람은 안다. 본질을 아는 사람의 신뢰감

: 겸손한 표현은 그 사람의 가치를 낮춰 보이게 하지 않는다. 겉으로 내세우지 않아도 알 사람은 안다.


외부 인정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

: 나를 내가 인정하고 있으니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괜찮다. 자의식을 가진 사람


요즘 많은 선수들이 말한다. '저는 아직 보여준게 없어요'. '잘 하고 있어도 티가 안나요' , '감독님이 알아봐주질 않아요'등등. 그 말에는 섭섭함도, 속상함도, 그리고 불안한 마음도 담겨 있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게 맞을까?

이럴때 조용히 훈련만 해도 괜찮은 걸까?


운동선수로서 겸손하다는 것은 자신없어 보여야 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내 실력을 과장하지 않고, 스스로를 정확히 알고, 주목받지 않아도 중심을 지킬 줄 안다는 뜻이다. 티 안나게 해내는 훈련이 결국 실전에서 티가 나게 된다.


훈련현장과 경기중 선수들의 겸손한 태도는 주변 동료도 위축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그런 선수가 결국 팀 내에서 신뢰를 얻는다. 자신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외부의 평가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 겸손한 태도는 훈련을 더 깊게 만든다

➡️ 겸손한 사람에게 주변이 신뢰를 준다

➡️ 겸손한 선수는 기회가 올 때 조용히 해낸다.

➡️ 겸손한 태도는 실력보다 오래 남는다.


글을 쓰는 대대 오타니 선수가 계속 떠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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