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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이후를 준비하는 사람, 그래서 더 강한 사람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by 로드매니저Y

성공보다 어려운건 성공을 유지하는 일이다. 성취는 누구나 이룰 수 있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지켜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고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성공은 자신감을 넘치게 하고 그 자신감은 이내 자기만족을 거쳐 안주하는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 지속적인 성취 속에서도 이상하게 재미를 잃고, 다음 스텝을 향한 갈증은 커지는데 마음은 점점 무뎌진다. 내가 이룬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태도, 과하게 들뜨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도록 나를 붙잡아주는 멘탈의 균형추같은것.


성공할수록 과도한 약속이나 장담을 하지 말고, 그것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알까? 탁월함은 조용한 꾸준함에서 온다.


신뢰감이 가는 사람은 시끄럽지 않다. 조용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크기를 알고, 솔직하게 실수도 인정한다. 꾸밈없이 사람을 대하고, 자신이 한 약속을 끝까지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을 신뢰한다. 때로는 내가 하지 못할 일을 솔직하게 못한다고 말하는 용기가 그 신뢰를 더 깊게 만들어줄수 있다.


이런 신뢰는 말보다 태도에서 나오며, 특히 성과로 평가받는 환경일수록 더울 중요하다. 몇 초를 줄였는지, 몇 승을 했는지, 기록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로 자신을 설명하려 한다. 장기전의 멘탈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운동선수의 삶 너머의 삶도 생각해보면 좋겠다.


자신의 정체성을 오로지 운동선수의 기록이나 결과로만 정의하면 성공과 실패는 곧 존재의 위기로 다가온다.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한 삶의 인간으로서 삶 전체를 살아가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조급하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운동선수로서의 삶 속에서 배운 태도와 멘탈은 평생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자산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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