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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성 Sep 06. 2022

기도

시린 겨울 하늘,

성체같던 달빛 아래

오롯이 마음 모아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달이 들려주는

고해와 정화의 시간

비워져가는 마음과

채워져가는 걸음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맞아

하늘에 가 닿을

빈 채워진 나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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