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이기주의의 모습들
뉴스기사를 읽다 보면 집단이기주의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밖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야 너무도 쉽게 집단 이기주의네라며 쉽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또 어떤 면에선 그 상황 속에선 그 당사자들에겐 너무나 절실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내가 사는 곳은 신도시였다. 그러다 보니 아직 행정체제고 미흡하고 인프라도 미흡하다 보니 여러 불편한 것들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지역구별로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자주 집회도 열리곤 했었다. 특히나 우리 마을엔 한강다리 하나가 새롭게 개설되는 내용이 있었단. 이것의 효용성에 대해 십여 년 전부터 계속 논의가 이루어져 왔으며 마을 주민들은 이 다리가 들어오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제기를 하였었고 절충안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이 사업은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다.
보통의 이러한 내용의 집회는 우리 동네가 너무 불편해진다라면서 하는 집단행동이며, 실제로 이러한 새로운 시설들로 인해 그 동네 주민들이 겪어야 할 어려움들이 심각할 것이다. 또는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사실 과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반대의 주장을 하면서 더 많은 보상을 얻고자 하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의도와 진실이 있던지 간에 재미난 것은 사람들은 살다 보면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양보도 하면서 살아간다. 물론 그런 양보를 통해서 자신의 만족을 채워가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럼에도 개인 대 개인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쉽게 합의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이런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양보도 없을까에 대해 고민해 봤다. 공동체는 절대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의견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각 공동체의 리더는 결국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말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민주주의 식으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목소리 큰 사람들의 의견과 다수의 의견을 쉽게 거스를 수가 없는 것이 공동체의 특성이다. 이 의견에 거스르는 리더는 바로 그 지지자들에 의해 그 자리를 내려와야 하는 위치일 것이다.
이러한 집단 대 집단으로 가면 그 중간 합의점을 찾는 것이 정말로 어려워진다. 요즘 SNS시대의 폐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보이는 정치 모습도 점점 양극화가 강해지는 것이 이렇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데에서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재미난 것은 이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데 있다. 단지 방법에 차이로 인해 서로가 못 잡아먹어 으르렁 거리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