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경제연구소 2030 청춘 강의를 다녀와서
경제 유튜버 전인구소장님의 2030 청춘 강의를 다녀왔다. 자극의 연속이었다. 전인구소장님의 삶과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청춘들의 삶의 태도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주었다.
나는 내 주변에서는 가장 열심히 사는 축에 속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내 일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고, 이것저것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했다. 그런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도 그들에게 이해를 바라지 않았다. 나는 나의 삶의 방식이 있다고 믿었고 가끔 피곤하긴 해도 내 기질과 성격에는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나의 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전인구소장님이 열심히 살아온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안 해본 것이 없었다. 주식, 부동산, 사업, ... 송곳같은 추진력을 갖고 있는 그는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이었고, 본인이 원하는 위치가 어디인지, 어디까지를 달성하면 다음으로 확장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도 분명한 사람이었다. 전인구 소장님은 그렇다 치고, 그 자리에 모인 청춘들 역시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 사이에서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었다.
회사 다니면서 투자 공부를 하는 건 기본이고, 투자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갖고 있는 사람, 이미 여러 부업을 시도하고 꿰뚫은 사람, 스물두살의 어린 나이에도 30-50대 직장인들과 주식스터디를 하면서 미래의 먹거리가 뭘지 고심하는 사람, ...
다들 자기가 본인 주변에서 제일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여기 오니까 더 자극 받고 반성하게 된다며 서로를 추켜세워주고 스스로를 흔들어 깨웠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확신적 자극'을 얻었다. 이건 그냥 내가 지어낸 말이긴 하지만, 이것만큼 적절한 표현은 없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도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의심하고 조심하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내가 맞게 하고 있나? 내가 이렇게 문을 두드려보는 게 맞나?' 고민을 하면서 자기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나니, '그래, 이게 맞다. 이렇게 도전하고 열심히 사는 게 맞다'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게 다시금 나를 꾹 밀어주는 기분이라 확신적 자극을 얻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거 같다.
머릿속으로 어렴풋이 '이런 것도 해봐야지' 했던 것들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그것도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확신적 자극 아래에, 도전하면 그것 자체로 성공이라는 생각 하에 시도해보기로 했다.
기대된다.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