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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May 06. 2022

열심히 사는 애들끼리 모여보니

전인구경제연구소 2030 청춘 강의를 다녀와서

경제 유튜버 전인구소장님의 2030 청춘 강의를 다녀왔다. 자극의 연속이었다. 전인구소장님의 삶과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청춘들의 삶의 태도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주었다.


나는  주변에서는 가장 열심히 사는 축에 속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일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고, 이것저것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했다. 그런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도 그들에게 이해를 바라지 않았다.​ 나는 나의 삶의 방식이 있다고 믿었고 가끔 피곤하긴 해도  기질과 성격에는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나의 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전인구소장님이 열심히 살아온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는 대학생 때부터 안 해본 것이 없었다. 주식, 부동산, 사업, ... 송곳같은 추진력을 갖고 있는 그는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이었고, 본인이 원하는 위치가 어디인지, 어디까지를 달성하면 다음으로 확장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도 분명한 사람이었다. 전인구 소장님은 그렇다 치고, 그 자리에 모인 청춘들 역시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 사이에서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었다.


회사 다니면서 투자 공부를 하는 건 기본이고, 투자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갖고 있는 사람, 이미 여러 부업을 시도하고 꿰뚫은 사람, 스물두살의 어린 나이에도 30-50대 직장인들과 주식스터디를 하면서 미래의 먹거리가 뭘지 고심하는 사람, ...


다들 자기가 본인 주변에서 제일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여기 오니까 더 자극 받고 반성하게 된다며 서로를 추켜세워주고 스스로를 흔들어 깨웠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확신적 자극'을 얻었다. 이건 그냥 내가 지어낸 말이긴 하지만, 이것만큼 적절한 표현은 없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도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의심하고 조심하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내가 맞게 하고 있나? 내가 이렇게 문을 두드려보는 게 맞나?' 고민을 하면서 자기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나니, '그래, 이게 맞다. 이렇게 도전하고 열심히 사는 게 맞다'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게 다시금 나를 꾹 밀어주는 기분이라 확신적 자극을 얻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거 같다.


머릿속으로 어렴풋이 '이런 것도 해봐야지' 했던 것들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그것도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확신적 자극 아래에, 도전하면 그것 자체로 성공이라는 생각 하에 시도해보기로 했다.


기대된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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