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토마토 : 요정재형 2탄

노오븐 예스 에어프라이어

by 잘 사는 진리

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에 나오는 요리들은 다 고급스럽게 건강해 보이고 때로는 재료의 신선함만 보장된다면 쉬워 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요정재형 채널에 나온 요리 중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와 토마토를 곁들이는 요리를 따라 해봤어요. 이름 없는 요리더라고요?



재료와 재료값


제 위에 맞게 좀 많은 것 같은 1인분 기준 재료입니다.


아스파라거스 4대
아보카도 1/2-1개
토마토 1-2개
마늘 2-3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원하는 만큼
베이컨 원하는 만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혼자 해 먹는 요리는 재료값을 산정하기가 어려운 게 언제나 한 번 분량은 아니고, 두세 번 먹으려면 보관이 오래되는 재료여야 하죠. 이번 재료들은 냉장고에서 일주일은 거뜬히 가더라고요.


재료값

1) 주재료: 약 2만 7천 원(쿠팡 기준)

본 요리를 2-3회 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그러고도 남는 치즈, 베이컨, 토마토는 다른 요리를 해 먹기에도 충분합니다:)

- 아스파라거스 200g 5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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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8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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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컨 130g 2개입 5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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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 3개입 2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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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1kg 7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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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재료
집에 구비해 두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 올리브 오일 1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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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합후추 그라인더 5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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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핑크소금 그라인더 7천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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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는 쿠팡, B마트, 시장 등 여러 곳에서 샀어요!


이런 요리는 좋은 게, 내가 먹고 싶은 양, 먹을 수 있는 양을 정해서 요리를 하면 돼요. 국이나 찌개, 볶음 등에 비해 간을 맞추는 개념이 덜한 거죠. 그래서 토마토를 좋아하면 토마토를 좀 더 넣어도 되고, 한국인 정신으로 마늘을 더 넣으려면 그것도 좋고, 육식인의 기상을 잊지 못한다면 베이컨을 더 썰어 넣어도 됩니다.


참고로 아보카도는 시장에서 후숙 된 것을 사는 게 좋어요. 온라인 배송을 시키면 숙성되기 전의 것이 와서 바로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레시피



재료 사진에는 토마토가 세 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두 개만 넣어도 충분하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하나는 썰어서 날름 먹어 버렸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들을 한 입 크기에 맞게 썰어 줍니다. 요정재형 채널에서는 아스파라거스의 아래 밑동만 잘라내고 길게 담아냈는데요, 저는 원형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다 보니 토막을 내게 되었어요. 한 입 거리가 되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토마토는 한 번 더 썰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8등분 정도로요. 마늘은 적당히 다져주면 되는데, 처음엔 마늘이 사방으로 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이제는 제법 할 만하더라고요? 역시 반복이 답인가 봐요.



나름대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구성으로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토마토를 잘 배치해 주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원하는 만큼 올려줍니다. 토마토와 치즈가 엇비슷한 크기가 되면 될 거 같아요. 베이컨도 원하는 크기로 썰어 올려줍니다. 저는 작은 정사각형 정도로 썰었어요. 마늘은 으깨서 올려주고, 올리브유 넉넉히 둘러주고 그라인더 패키지되어 있는 소금 기준으로 두 바퀴, 후추 취향껏 뿌려줍니다. 어우, 색깔이 워낙 예뻐서 설레더라고요.


오리지널 레시피에서는 오븐그릴을 썼지만 저는 없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썼습니다. 결과를 미리 이야기하자면 만족이에요! 140도에서 10분 돌렸어요. 원하는 정도에 따라 140-160도에서 10-15분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별거 없죠? 재료만 잘 준비되면 되는 고급 건강 요리 완성입니다!


와인이 생각나는 맛



재료가 신선한데 따뜻해요! 아삭한데 묵직하고 상큼하고요. 담백한데 짭조름하고요. 분명 고급 건강 요리라고 소개했는데 왜 전 와인을 곁들이면 참 완벽하겠다는 생각을 한 걸까요. 화이트 와인 깔끔한 걸 곁들여주면 환상적인 기분이 들 것 같았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난 술을 마시고 있지만 몸에 되려 좋은 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요. 실제로 영상에서도 샴페인을 곁들여요. 하지만 저는 식도염으로 금주 중이라 술을 곁들이진 못했습니다. 다음에 해 먹는다면 꼭 화이트 와인을 마실 거예요!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기억


아스파라거스는 따뜻한 수분을 머금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삭아삭하기도 했고요.


아스파라거스에 얽힌 기억에 관한 기억이 있어요. 제가 그 존재를 알았던 건 초등학생 때 읽었던 <작은 아씨들>이라는 책 덕분이었어요. 주인공 자매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아스파라거스를 태웠나 흐물하게 요리했나 그랬거든요? 그 모습을 종이 너머로 보고 있던 저는 그때 아스파라거스라는 채소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됐어요. 거참 특이한 이름이다 싶어서 인상적이었나 봐요. 나에게 익숙한 채소들은 다 두 글자, 세 글자였는데 아스파라거스는 여섯 글자나 되니까요!


재밌는 건, 정작 실물을 본 게 회사원이 되고 나서라는 거예요. 아마 그전에 아웃백에서 가니시로 나온 아스파라거스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그게 아스파라거스인지 모르고 그저 먹기 바빴을 거예요. 회사원이 된 후 쿠팡에서 아스파라거스라는 채소를 발견하고 그걸 사서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은 것이 제 인식 속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첫 경험이었습니다.


그때는 곁들이는 음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스파라거스가 가장 먼저 깔렸네요. 누구 하나 메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요리의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재료값으로 따지면 이렇게 해서 두 번을 먹는 데에 1만 원 정도이니, 해먹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샐러드나 포케를 사 먹는 것도 1만 원 이상이더라고요. 알게 되어 반갑고 두고두고 즐기고 싶은 만남이었습니다.


역시, 잘 먹는 게 잘 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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