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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Oct 15. 2024

쌀쌀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아

2024.10.15




우린 여전히 계획 없이 걷다가

문이 활짝 열린 카페에 들어갔어


옆 집 식당에서 된장찌개 냄새가 폴폴 들어왔는데

합판으로 만든 식탁 위로 분위기 있는 노래가 흐르고

창문 바깥에선 쌀쌀하고 쓸쓸한

오전에서 오후로 한 걸음에 넘어가는 가을이었어


너의 어깨에 기댄 나는

졸리다

그런 나에게 너는 대답해

너는 졸리니 나는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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