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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Oct 14. 2024

어쩌면 흔들리는 건 서로에게 가닿기 위해서 일거야.

2024.10.14





어쩌면 우리의 불안은

사실은 우리의 사랑에서

태어나 자라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우리이지 못 할 언젠가를 그리워하는

어느 한 구석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를 그 바람 속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 않길

서로의 눈을 피하지 않길


단단히 맞잡은 그 발걸음들이

단단히 자리 잡아

무수히 흔들리며 가닿길

바라본다

흩날리는 나의 머리카락을 잡아주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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