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행복의 기준

WEEK 10 과제

by 진희
2. 기준: 당신이 좋아하거나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것들을 빨리 적어본다. 반질반질한 조약돌, 버드나무, 팔랑개비, 국화, 진짜 이탈리아 빵, 집에서 만든 야채수프, 보사노바 음악, 검정콩을 섞어 지은 밥, 갓 깎은 잔디 냄새, 블루 벨벳 … .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동, 영동이랑 함께 먹는 저녁, 전시회, 추상화, 카페, 음악,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 딸기가 올려진 디저트들, 생딸기우유, 보송보송한 수건,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 목 끝까지 물을 채워서 하는 스파, 따뜻한 온도의 사람들, 깨끗한 방, 꺠끗한 서재, 잘 닦은 스마트폰, 따뜻한 온수매트, 좋은 음악들, 마음이 편안해지는 피크닉, 오후 3시의 해, 영동이의 애교, 향이 좋은 비누나 입욕제, 아주 따뜻한 옷, 부드러운 담요, 여름의 에어컨, 리틀 포레스트, 커피, 영동이랑 차 마시는 시간, 노래를 아주 작게 튼 뒤 시작하는 고요한 독서, 시골집, 노란 빛의 조명, 선셋 조명, 쉬폰으로 된 커튼, 아주 작고 귀여운 소품이 모인 소품샵, 우드 수저 세트, 닭발, 한 캔의 맥주, 봄베이나 잭 다니엘로 만든 하이볼, 마스다 미리의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커플 물건들, 잘 정리된 공간, 잘 정리된 나의 온라인 공간들, 휘낭시에, 바다, 바다의 윤슬, 장난치기, 가을 하늘, 아주 예쁘게 물든 단풍, 영화 소울, 방수가 잘 되는 체크 테이블보, 카페에서 하는 독서, 부드러운 잠옷 … .


이 목록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행복의 기준을 늘 떠올릴 수 있게끔 어딘가에 붙여두자.


캡쳐해서 갤러리에 하트 눌러두고 자주 봐야겠다.


이 아이템들 중에서 하나를 그리거나 아예 가지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블루 벨벳을 좋아하면 자투리 천을 구해서 탁자 또는 화장대 덮개로 사용하거나, 벽에 붙여놓고 그 위에 사진이나 그림을 붙인다. 그러면 작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진희
@진희


최대한 내가 상상하는 행복의 기준대로 일상을 꾸려나가봐야겠다.




@진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곱 개의 독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