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41살에 시작한 부동산 투자
사표 대신 부동산 계약서를 쓰다.
나는 회사에서 19년 차 고참 차장이지만 부동산 투자 세계에서는 막 5년을 지낸 신참 과장이다.
41살, 둘째가 6살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지만 잃지 않는 투자를 해오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어 직장인들의 생활이 예전보다 조금은 나아진 듯하다. 나부터 예전에 비해 칼 퇴근을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주 52시간 중에서 단, 5%의 시간만 부동산 투자에 나눠 쓰면 앞으로 50년을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일하는 엄마, 워킹맘인 내가 41살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내고 있다. 일주일에 2.6 시간을 투자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직장인이 회사를 다니며 투자를 한다는 것은 안정적인 소득원(월급=Seed money)과 더불어 레버리지(대출)의 활용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해서 회사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는 무엇보다 기본을 지키며, 내가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지내왔다. 이러한 마인드 영향인지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여성인재로 자리매김하며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부동산 투자 실적이 하나 둘 생겨나니 든든한 빽이 생겨 오히려 회사 생활이 더 즐거워지고 있다.
나는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고 그저 꾸준히 투자하려고 노력하는 일하는 엄마, 워킹맘 일 뿐이다. 부동산 투자에 미쳐서 푹 빠져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와 가정에서 나의 본분을 잊지 않으며,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행복한 투자자의 길을 꾸준히 가는 것. 나는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나온 5년간의 길이 결코 정답은 아닐 것이다. 다만 모든 투자에는 배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령 실패한 투자라 할지라도 말이다. 실패한 투자에서도 나는 크기와 상관없이 하나 이상의 깨달음을 얻었다. 이 깨달음은 나의 부동산 투자 밑거름이 되었고 직장인으로서 엄마로서 느낄 수 없었던 자신감을 깨워 주었다. 사표를 써야 하나 고민하기보다 부동산 계약서를 하나 둘 쓰게 되면서 나는 직장인으로 엄마로 며느리로서 더욱 큰 용기를 갖게 되었다.
내가 부동산 투자 경험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러한 깨달음을 공유하고 싶어서이다. 나도 했는데 당신도 할 수 있다. 일과 육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나에겐 부동산 투자였다. 일하고 애들만 키우다 늙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 속물이라 흉볼 수 있겠지만, 경제적 자유는 많은 워킹맘 아니 모든 직장인의 꿈 아닐까? 아직까지 실행을 주저하고 있는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기운을 넣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