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몰입력이 뛰어난 책입니다. 왜일까? 생각을 해보니, 현재 벌어지고 있고 곧 미래에 벌어질 것만 같은 일들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습니다.
이야기는 전 세계의 인구 절반이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구요. 부모의 개입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목 그대로 <노 휴먼스 랜드>, No Humans Land라는 뜻은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라는 뜻으로 지구를 사랑하고 현실을 직시해서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 미래를 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에 발췌글 올립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노 휴먼스 랜드에 도착했다." _p.16
"한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에 집을 잃었다. 1차 세계 재난이 일어나기도 전이었다. 바닷가 근처였던 한나의 집은 높아지는 해수면에 그대로 수몰되었다. 그때는 분하고 억울했지만 지나고 보니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한나는 담담히 말했다. 변화가 눈앞에 보였기 때문에 부모님도 진작부터 이민을 준비했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남들보다 먼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_p.30
"(...) 한나의 마음속은 이전 세대의 어른들을 향한 적대감과 분노로 가득했다. 산업화 시기에는 잘 몰랐다 치더라도 그 후에는 정신을 차렸어야 하지 않냐고, 사람들 머리에 똥만 들었던 거냐고, 한나는 어른들에게 화를 쏟아 냈다." _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