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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Jul 26. 2024

카페 <푸니쿨리 푸니쿨라>에서 <커피가 식기 전에>

http://aladin.kr/p/TLKSI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카페>가 있다.

이곳에 가면 카페 주인이 커피 한잔을 내려주는데 이 커피를 마시면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갈 수 있다.

단,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

돌아오지 못하면 영원히 그 시간에 갇혀 버린다.

때론 돌아오기 힘든 사람을 위해 타이머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카페 이름이 특이하다.

<푸니쿨리 푸니쿨라>다.

유명한 이탈리아 노래 제목이다.

제목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들으면 모를 수가 없는 곡이다. 마치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처럼

원래 이 노래는 나폴리 지역에서 등산 철도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화산 폭발이 무서워서 타지않으려 해서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한다.

엄연한 작곡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탈리아 민요'쯤으로 생각해서

작곡가 허락도 없이 가져다 써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 CF에서도  여러 번 사용되었다.

'얌마~ 얌마~'하는 후렴구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된다.

https://youtu.be/itSYTZ_RMHM?si=8kpV8bWoDikTnCzT

다른 시간대로 갔다가 커피가 식기 전에 마셔야 하는 카페의 이름이라니. 마치 기차를 타고 화산의 위험으 무릅쓰고 산꼭대기를 올라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었을까요. 글 DJ 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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