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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Nov 20. 2019

친구들과 저녁식사

아이를 키우며 버려야 할 것들 BBvsAB



아이가 없을 때 친구들과 저녁 식사는 어떠했나.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와인이라도 한잔씩 마시며

나 차였다고...고백하면 다들 애정어린 조언을 해주지 않았던가.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는 도통 이런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

물론 누군가 아이를 봐주고 혼자 나가면 여유로운 저녁 식사를 할지 모르지만

아이를 데리고 나가게 되면 식사는 물론이고 대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


누군가 애인에게 차였다는 고백을 하는 그 순간에

나는 아이를 데리고 기저귀 가는 곳이 있는 화장실을 찾아 삼만리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때도 많다.


그래서 어느 때는 정말 만나고 싶은 친구도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없어 만날 수 없기도 하다.


아마도 아이란 변수가 없다면 여자들의 우정도 그렇게 들쑥날쑥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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