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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공원 Oct 30. 2018

희망

요즘엔 과거의 희망을 꿔다 써요 - 

어릴 적 희망 목록을 돌이켜 보았다. 강사 , 멋진 사람 만나기, 책 쓰기, 등단하기, 엄마 타임 코트 사드리기, 엄마 가방 사 드리기 , 멋진 남자 만나기 (가장 구체적으로 쓰여 있었다고 한다..... 낄낄ㅋ), 예뻐지기, 내 브랜드 만들기 등등 이 무궁무진한 희망의 목록 중 이룬 것도 그렇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미 이룬 것들도 너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중 가장 오래 희망하고 열망했던 목록을 이미 이뤘다는 것에서 다음 것들을 열심히 희망하며 산다.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뇌에선 자동으로 미래라는 단어를 쥐려 하지만, 정작 희망은 과거와 현재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희망고문?


희망은 환경에 예민하게 군다. 물질적 희망은 특히나 유행과 뇌가 거쳐간 경로에 따라 더 많이 변화한다.
퍼블리 <요즘 애들의 사적인 생각들>에 타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애들도 그렇구나 ~ 

요즘 애들도 윗 세대, 현재의 친구들과 타투에 대한 죄책감과 멋짐의 신경전을 넘나드는 삶을 사는 것이구나... 공감했다. 나 역시 20대에 생각지도 못했던 타투를 30대가 되며 희망하다 새기게 되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에서 주인공이 팔에 새긴 희망의 타투 메시지가 변화에 큰 부분을 담당했다. 그리고 멋진 가치관을 지닌 이효리의 타투 역시 나의 뇌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과거에”어머 멋! 나는 그런 글은 쓸 수 없어요!”하고 피해 다니던 글을 현재 쓰고 있다. 그것도 신나게 -


오늘의 희망은 희망의 최종 버전도 , 오늘의 나는 나의 최종 버전이 아닌 것이다.


.



비트코인에 희망고문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당신의 미래를 향한 고문에 힘겨루기 중인 분들도 계실 것이다. 물론 미래의 희망을 쥐고 살아야 함은 백번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희망으로 현재가 매몰되고 있다면 과거의 희망 목록을 꺼내 힘을 내보자. 

앞으로 한 발- 나를 믿고 현재를 걸어 나가는 것. 그것 또한 희망이 아닐까?

.



#루게릭 환우 돕기

 #루게릭 환우 돕기 아티스트 챌린지


#희망

>이란 주제의 사진, 그림, 글, 캘리그래피 무엇이든


@sponge_pen

 작가님 지목을 받아 참여 합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진주현 #겨울의심장 


20대 초반에 나는 - "라때를 맘껏 마실 수 있는 삶!" 이 희망이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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