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의 가스라이팅 ( 팬트하우스 하은별, 천서진의 가스라이팅 )
오래전 나르시시스트의 '가스라이팅'에 관해 쓴 글에 사례와 근거를 더했습니다.
이전의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어서 이전 글을 앞부분에 짤막하게 붙여넣었습니다. 이미 들러서 읽어주신 작가님들께는 미리 양해 말씀을 드려요~ 항상 감사합니다.
이 용어는 가스등(gaslight, 1938)이라는 연극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집집마다 전기가 들어오지만 연극이 제작되던 당시에는 가스를 사용하여 전등을 켰다. 가스공급이 불안정하면 한쪽에서 가스등을 켤때 다른 쪽 불빛이 어두워지는데, 연극에서 남편이 아내를 속여 재산을 가로채려고할 때 깜박거리는 가스등이 중요한 소재로 쓰인다.
남편이 집안의 귀중품을 뒤지느라 다른 방에서 전등을 켜면 집안이 어두워지는데, 이 때 아내가 남편에게 방이 갑자기 어두워진 것 같다고 말하면 남편은 아내가 예민해졌다며 아내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세운다. 이후로도 보석을 잃어버리거나 집안의 귀한 물건이 없어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아내는 그때마다 남편이 아닌 자신을 의심하며 오히려 남편에게 더욱 의존하게 된다.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어머, 내가 그럴 리 없잖아. 당신이 오해했겠지.”
“당신도 알지? 당신 성격이 좀 예민해.”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