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케터초인 Oct 05. 2023

커리어의 치트키, 캐릭터라는 무기

커리어 무기가 있으신가요?

글로, 이야기로 세상의 무기를 전하는 마케터 초인입니다.

오늘은 모든 산업분야가 달려들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무기를 꺼내봅니다.


저의 무기이기도 한,

이 무기는 뭘까요?



<지난 무기들>





요즘 스타벅스에 가면 보시게 되는 게 있죠. 바로 미키와 친구들을 보게 되죠.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무기는 바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에 대한 무기를 담아봅니다.


캐릭터가 무기라고요?????




스타벅스 X 디즈니 콜라보

 


처음 만나는 IP의 세계

#캐릭터 라는 무기를 꺼내다


저의 두 번째 회사는 디즈니였습니다.

저에게 커리어의 변화는 때로는 운명처럼 다가옵니다.  이전 tvN에서 방송 마케팅을 하다가 디즈니 채널에서 마케팅을 방송 마케팅을 하게 되었죠. 디즈니에서는 키즈 채널이라는,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라는 특성이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방송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연결점은 같았습니다. 그러다 커리어의 변화가 운명처럼 다가옵니다. 하루아침에 조직 이동으로 IP 마케터로 가게 된 거죠. 여기서 IP가 뭘까요? 지적재산 (Intellectual Property)의 의미로 쉽게 말해서 캐릭터와 브랜드와 같은 무형자산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새로 가게 된 곳은 미키부터 마블, 픽사, 프린세스와 같이 다양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품화를 하는 소비재 사업부였습니다. 같은 마케팅이라고는 해도 방송 콘텐츠와 소비재는 완전 다른 산업군입니다. 여기서 소비재는 쉽게 말하면 패션, 폰케이스, 홈, 가전까지 디즈니 캐릭터로 만들어진 모든 제품을 의미합니다. 미디어에서만 쭉 있었으니 소비재 산업을 잘 알지 못했죠. 같은 회사에서도 전혀 다른 산업의 마케터로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전부터 진심인 분야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캐릭터였죠. 캐릭터는 어릴 때부터 많이 좋아하던 분야였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보고 자라며,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니까요. 실제 성인이 되어서도 웹툰 공모전에도 도전하고 떨어지기를 스무 번 넘게 반복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쪽이 나의 길은 아니구나 라는것을. 하지만 만화를 그리진 못 하게 되었지만 캐릭터로 만든 제품을 마케팅 하게 되었으니 나름의 덕업일치라고 할 수 있었죠.




캐릭터에 새로움을 더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맡게 된 캐릭터는 '곰돌이 푸' 브랜드 캠페인이었습니다. 인지도는 기존에는 캐릭터 마케팅을 할 때 대형마트의 완구 섹션을 중심으로 진행했었죠. 그런데 그런 형태로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팝업스토어를 시도합니다. 그 당시가 2018, 2019년이었으니 지금처럼 팝업이 활성화되는 시기가 아니었죠. 게다가 디즈니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공식 팝업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진행한 골목길 꿀하우스 팝업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4만명을 모으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글로벌 디즈니 어워드를 수상하며 내부에서도 많은 조명을 받을 수 있었고 제 커리어에 의미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IP와 소비재 산업을 잘 몰랐던 뉴비가 판을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를 좋아했던 시절 쌓아 온, 캐릭터 덕력이 무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덕후가 덕력을 알기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저격하여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글 @퍼블리


꿀하우스 팝업스토어






처음 만나는 F&B의 세계

#캐릭터 라는 무기를 연결하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은 노티드 브랜드를 만드는 GFFG라는 곳이었습니다. 맛있는 도넛을 만드는 디저트 브랜드였죠. 디즈니에서 IP 소비재 산업에 있을 때도 푸드 브래드와 함께 협업을 하긴 했지만, 완전 푸드 브랜드를 맡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계속 미디어와 IP 산업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푸드는 잘 몰랐지만, 이색 고객 경험을 만들어 새로운 기회로 확장하고자 저의 무기였던 캐릭터를 활용하기로 합니다. 노티드에는 ‘슈가베어'라고 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노티드 매장과 패키지에 등장하는 귀여운 곰 캐릭터죠. 그리고 함께하는 ‘노티드 스마일’과 ‘크림버니' 캐릭터도 있습니다. 


기존에 외형만 존재하던 이들 캐릭터에 아이덴티티를 담아 '세계관'을 만듭니다. 그리고 340평의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노티드월드'를 선보입니다. 이곳을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가게 됩니다. 바로 캐릭터를 활용해서요. 노티드의 캐릭터와 ‘벨리곰' 같은 다른 캐릭터가 만나 놀게 하고, 로스트아크 게임 속 캐릭터 ‘모코코'와 만나게 하고, BTS의 10주년 FESTA와 함께합니다. 이 모든 활동들을 캐릭터를 중심으로 노티드월드에서 펼쳐갑니다. 그렇게 노티드월드는 캐릭터와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색공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F&B산업에 오게 된 뉴비가 캐릭터라는 무기를 더해 탄생할 수 있었죠. 



노티드월드




커리어에 나만의 시그니처 무기가 필요하다


방송에서 IP로, 또 다시 F&B로. 계속 새로운 일을 맞이하며 제가 가진 무기는 뭐였을까요? 이야기에 담은 것처럼 저의 무기는 ‘캐릭터'였습니다. 디즈니에서는 캐릭터의 매력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팝업스토어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고, 노티드에서도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과 함께 노티드월드를 선보였죠. 누군가는 미디어에서 푸드로 가는 것이 전혀 낯선 변신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렇게 저는 저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 ‘캐릭터'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며 일을 바꿀 수도 있고, 부서나 회사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산업으로 가게 될 수도 있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서 나라는 사람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 즉 시그니처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딜 가서도 외부 협업을 잘한다거나, 누굴 만나서도 세일즈를 하고 네트워킹 구축을 잘한다거나, 기획안 하나만큼은 남들 이상으로 잘한다거나 등. 자신만의 시그니처 무기가 있어야 어떤 커리어 변신을 하고 환경이 변화하여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쌓아 오신, 앞으로 쌓아 가실 일의 여정 속에서 무엇이 대표 키워드가 될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키워가고 강화해 가시면 대체불가능한 고유의 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대표 무기 만들기, 어떠신가요?   


*관련 글




오늘의 이야기, 무기의 비밀과 질문을 하나씩 꺼내옵니다. 이것만 담아가셔도 커리어의 무기가 하나 생길 수 있습니다.


무기의 비밀

때로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했던 것들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과거에 했었던, 좋아했던 것들이 미래의 일에 있어 잠재적 무기가 될 수 있어요. 다만 필요한 순간에 꺼내서 연결하여 무기로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기 질문) 내 일에서 대표적인 키워드는 뭘까요? _________   




유난히 많았던 커리어의 변신 속에서 저만의 무기로 싸워 왔습니다. 모두가 각자만의 무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음에 무기를 품고, 앞으로 그리고 싶은 무기를 그려 가시길 바랍니다. 초인이 계속 무기를 전하며 함께하겠습니다. 


성장을 위한 무기 연구소

CHOIN MARKETING LAB

마케터 초인


 

*캐릭터 관련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