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연구소의 탄생 비화
일은 누군가에게는 꿈, 누군가에게는 생존입니다.
만약 일의 무기가 있다면 어떤 무기를 찾아내, 어떻게 쓸 것인가요?
혹시 무기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면요?
지금 일이 힘들다면, 회사 업무로 고민이 많으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이 글을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 글에도 담은 적이 있지만 저는 비주류로 살아왔습니다.
14년의 커리어가 그랬습니다. 인사팀에서 마케팅하고 싶다고 하여 옮기고, 방송사에서 앱 만들겠다고 모바일 콘텐츠 만들고, 회사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어보겠다고 외쳤습니다.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었고, 없던 것을 만들려고 했죠. 외치다가 된 것들도 있고, 꺼내지지 못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고, 다른 그림을 그렸고, 그런 독특한 길을 걸어왔죠. 그 결과로 맡았던 프로젝트가 실패한 적도, 성공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주류는 좋은 저격의 대상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안티가 따라다녔고, 새로운 일을 벌일 때마다 언제나 기존 관성의 저항들이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그 과정의 괴로움에 마음의 병이 들뻔한 적도 있었죠. 물론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존재했습니다. 이렇듯, 지지자와 안티가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마케터로 살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결과는 어땠을까요?
몇 년이나 늦게 이 일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분야로, 새로운 산업군으로 매번 도전을 하며 남다른 성과를 만들며 살아남을 수 있었죠. (물론 잘 되지 않았던 케이스도 있었지만요) 비주류의 마케터로서 여기까지 커리어를 만들어 올 수 있었던 것에는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만의 '무기'가 있었죠.
주니어 때부터 일을 할 때 주위에서 아무도 일의 정의와 일의 끝단을 그리는 일을 세세하게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힘든 회사 빌런을 만났을 때의 대처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일의 기술을 알려주거나, 방법만 알게 될 뿐이었죠. 그렇게 직간접적으로 겪어가며 그것들을 저만의 무기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이런 것들이 일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무기를 찾는 과정에서 일하고 경험하며 알게 된 것들을 담고, 새로운 현상을 소개하며 저의 관점에 대해서도 담았죠. 어차피 관점에 정답은 없으니 제가 생각한 대로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때론 불편한 사실들도 꺼내곤 했죠. MZ라는 단어의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지적하고,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가 잘못하고 있으면 때론 쓴 말도 담기도 했습니다. (이제 와서 말하자면 모두 애정이었습니다 :) 사수 없는 분들의 고민에 답을 했고, 점점 더 많은 분들께서 저의 생각, 저의 이야기를 동의해 주시고 하나 둘 봐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글쓰기가 무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 이름도, 본명도 꺼내지 않은 채 '마케터 초인'이라는 다섯 글자로만 써나갔습니다. 온전히 글의 메시지로만 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다양한 곳에서 오프라인에도 불러주셔 저의 메시지를, 경험을, 노하우와 팁을 전해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저의 생각과 글을 지지해 주고, 또 메시지에서 많은 도움과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글을 쓰며 하나, 둘 무기들을 정리하고 모을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 콜라보, 프로젝트, 기획, 콘텐츠, 커리어, 페어링, 중독, 빌런 등.
어느새 무기고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하다 보니 하나의 주제의식으로 모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성장'이라는 가치로요.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취향과 추구하는 길이 존재하지만, 성장을 싫어하고 외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성장을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의 성장을 위해, 누군가의 일의 성장에 도움을 드리고자 더 나은 나로 만들 수 있는 '무기'를 전합니다. 때론 하나의 노하우이기도 하고, 때론 관점이기도 하지요.
무기로 싸우는 사람과 맨손으로 싸우는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무기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무기가 뭔지 모른 채, 어떤 무기를 원하는지 조차 바쁜 시간에 쫓겨 찾지 못하다가 결국 맨손으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곤 합니다. 그리고 판이 바뀌게 되면 또다시 힘든 싸움을 시작합니다.
저 역시 많은 변화 속에 계속 새로운 일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그 마음과 힘듦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성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무기를 찾아가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고,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들기로 합니다.
바로 무기 연구소를.
무기 연구소라니. 이게 뭘까요? 바로 세상의 무기를 찾아서 만드는 연구소입니다. 그런데 저 혼자 어디선가 만드는 랩이 아니었기 때문에, 함께할 분들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을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분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아주 애자일하게 진행을 했고, 그렇게 1주일 만에 전반적인 컨셉이 나오고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크루분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필요한 것을 묻고, 또 비주얼도 함께 만들어갔죠. 그렇게 세상을 더 성장시키는 무기 연구소, 초인 마케팅랩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실체 없는 랩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그림이 좋을지, 앞서 계속해서 무기연구소의 세계관, 초인의 유니버스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글 - 강의- 콘텐츠 - 커뮤니티 이렇게 4가지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리고 갈래별로 하나씩 스케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무기연구소라니. 누군가는 신기해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응원하고, 정확히 실체를 정확히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99살이 되어 지난 인생을 돌아볼 때, 하고 싶은 거 원 없이 해봤구나 이렇게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후회하는 순간이 있지 않도록, 하고 싶은 걸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9월 3일. 초인 마케팅랩을 시작하게 됩니다.
세상을 더 성장시키는 무기 연구소, 초인의 마케팅랩
그리고 탄생의 취지와 존재의 의미를 아래와 같이 담았습니다.
일의 기술을 알려주는 곳은 있는데
왜 일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곳은 없을까요?
마케팅의 스킬을 알려주는 곳은 있는데
왜 마케터의 성장을 만들어주는 곳은 없을까요?
비즈니스를 세상에 더 키우고 싶은데
고객을 위한 브랜드의 무기, 어디서 만들 수 있나요?
일의 의미를 만들고 더 성장하기 위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자기만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자라나서
고객에게 사랑받기 위해 브랜드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무기 없이 맨 손으로 싸우는 사람은 �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싸워서 이기기 위한 인사이트 무기를 만들어 드립니다.
마케터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마케터 지망생에게는 가능성의 기회를 만들어드립니다.
마케터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브랜드에 진심이신 분이라면요.
기업이나 브랜드와는 프로젝트나 콘텐츠 등 협업 모델을 만들어갈 거고요.
이제 시작입니다.
초인이 만드는 랩의 활동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초인 마케팅랩의 첫 번째 브랜드 프로젝트, 바로 커뮤니티.
'워스픽'을 선보입니다.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왜 만들게 되었을까요?
무엇을 해나가게 될까요? 이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ㅡ 초인 마케팅랩
함께 성장하는 초인 커뮤니티, 워스픽
매일 만나는 브랜드&마케팅 무기, 초인노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hoin_note/
*일의 무기를 만드는 법. 브런치 시리즈
*캐릭터를 무기로 만드는 법. 초인의 캐릭터 브랜딩 전략 클래스
*마케팅 치트키를 무기로! 레벨업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