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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인생 첫 단편소설들을 선보입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40대 중반을 지나는 입장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는 확실히 알았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고 살아야 행복하다는 겁니다.

일단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회사 다니는 게 좋냐라고 누가 물으신다면.. 당연히 맞고요. 어휴 행복해 죽겠습니다 (이 브런치를 보시는 회사 분들이 좀 있..)


결혼하고 애를 키우는 건 행복하냐 물으면 아 행복하다고 하긴 합니다. 행복하긴 한데.. 뭔가 갈증이 있어요. 

통장에 잔고가 쌓이면 행복하고, 파일정리가 잘 되어 있어도 행복하고, 양치하고 나서도 행복합니다. 

주차할 때 차가 라인에 예쁘게 들어가도 행복하죠. 


그런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여전합니다. 삶은 그 갈증을 채우려 찾아가는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쓸 때 그 갈증이 좀 채워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글을 많이 썼고, 책도 썼습니다. 에세이, 핀테크에 대해서 썼죠. 재미있었습니다. 기왕 글을 쓰고 있는 거, 좀 새로운 시도를 해 보려 합니다. 


저는 사회와 조직,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합니다. 우리 사회는 참 다이내믹해서 늘 신선한 요리재료가 올라옵니다. 여기에 적당히 양념을 치고, 상상력을 보태면 뭔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11편의 단편소설을 썼습니다. SF도 있고, 다큐도 있고 그렇습니다. 긴 호흡으로 쓰고 싶은 장편 아이디어도 많이 있는데, 초보 입장에서는 힘들어요. 쉽게 지칩니다. 그래서 짧은 호흡으로 빨리빨리 썼습니다. 이게 또 요즘 추세랑 맞습니다. 도파민 뿜뿜 하는 숏폼만 보시잖아요? 책도, 글도 거기에 맞춰야죠.


왜 쓴 거냐, 어떤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느냐 물으시면... 그런 건 없고요. 여러분이 보시면서 살짝 불편(?!)하시면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왜 그렇잖아요. 커피, 담배, 맥주, 소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호식품들인데요. 공통점은 맛이 다 쓰다는 겁니다. 중학생 때 엄마 몰래 맥주 사다가 먹어보고 '대체 이걸 왜 돈 주고 사 먹는 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글이 여러분께 커피가 되었으면 합니다. 쓰디 쓰지만 끊지 못하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저로선 성공입니다.


공짜지만, 구독료 주시는 셈 치고 주변분들께 공유해 주신다면 제게 최고의 보상이겠습니다. ^^
(조회수라도 올라가는 걸 봐야 뿌듯함이!!!)


늘 감사합니다! 


Ps1. 모든 글에 나오는 내용은 상상에 기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Ps2. 각 편의 섬네일과 삽입이미지는 모두 인공지능 Dall e 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이외의 이미지는 출처를 명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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