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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Seok Kim May 24. 2018

삼분의일 매트리스 사용기

드디어 여기서 자고 있다.



#1 설치기

침대 조립 장면, 왼쪽 구석에 있는 박스가 매트리스 박스다.

 매트리스 도착후 침대 도착까지 약 일주일이 차이가 나 매트리스는 일주일 정도 덩그러니 안방에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토요일 침대가 도착했다!

완성!

내가 이케아에서 사와서 직접 조립했으면 분명 4~5시간은 걸렸을 것 같은 작업을 아저씨 둘이서 약 1시간만에 뚝딱해냈다. 아저씨가 하는 말이 방이 완전 평평하지 않다고 밑에 수평 맞춰놨으니 절대 침대 위치 옮기지 말라고 한다. 


 여튼 이제 매트리스를 올려놓을때다. 매트리스 사이즈가 사이즈인만큼 혼자 작업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와이프(진)과 함께 매트리스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박스에서 제품을 꺼낼 때부터 디렉션이 간결하고 명확하게 되어있어서 설치는 어렵지 않다. (그걸 안찍고 버렸네... 아이고)

 


8배속으로 돌린 영상, 중간에 매트리스가 부풀어오는 부분만 4배속


성인 남녀 둘이서 약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스파센세이션때처럼 펼치자마자 부풀어오르기 시작해서 금새 20cm 이상이 되었고 잠시 후에 보니 25cm로 부풀어올랐다. 설치를 완료한 후 방수커버까지 씌워서 설치를 완료했다!



#2사용기

 아직 많은 밤을 자본 것은 아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계속 업데이트를 해나갈 계획이다.


1~5일 이하

아직 이불류가 도착하지 않아서, 꽃무늬 요와 함께... 나 혼자

 체험관에서는 싱글과 퀸사이즈 매트리스에 누워봤는데, 첫인상은 싱글 A에서 느껴지는 그런 푸욱 잠기면서 감싸주는듯한 그런 필링이라기 보다는 싱글B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에 가까웠다. 매트리스 사이즈가 커질수록 밀도(?)가 높아서 그렇다는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 여튼 싱글보다 퀸이 더 단단한 느낌이었듯이  킹사이즈는 탄탄한 느낌이었다.


 아직 같이 살고 있지는 않아서 혼자 자봤다. 당연히 넓어서 좋다. 확실히 자세를 잡아주는 느낌이 좋다. 첫날에는 공기청정기도, 꿀잠밴드도 모두 안하고 잤는데도 꽤나 숙면을 취했다. 


 누울수록 느끼는 것이 탄탄한 것은 단지 첫 인상이지 자세를 굉장히 잘 잡아준다. 어떻게 공을 던져도 다 받아주는 포수같은 느낌이다. 만족도가 높다.


 요를 안깔고 방수커버 바로 위에 자는게 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요가 나와 매트리스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는 느낌?


 최근 SNS에서 마약XX or 악마XX같은 이름의 제품들이 많은데, 두께의 차이가 있으니 당연히 제품의 차이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트리스 두께를 자유도로 보고 있다. 두께가 두껍다고 해서 제품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자유도가 높으므로 여러가지 좋은 시도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본다. 원가도 올라갈 것이고. 그리고 이들의 마케팅을 보면 삼분의일을 벤치마킹한 것 같은 냄새가 많이 난다. 예를 들면 방수커버 설명같은거. (이건 내 뇌피셜이다)


한달 이상 (7/8 업뎃)

 


 나는 마사지 성애자다. 평소 자세나 옆으로 자는 습관 때문인지 어깨가 자주 결리는 편인데 이 침대와의 상성은 상당히 훌륭하다. 마사지를 받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다만 그렇다고 어깨가 전혀 걸리지 않다거나, 병이 치료된다거나 그런 간증은 아니고... )


 침대에 누울 때마다 기분이 좋다는 건 큰 장점이다. 그리고 한달 동안 결혼 관련 대화를 하면서 여러 아메리슬립, 씰리 등 고급 매트리스 얘기도 들었는데 딱히 후회 할 일이 없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그나저나 킹 사이즈를 사길 잘했다. 킹 사이즈도 좁아...



두달 이상 (8/10 업뎃)


세상에 벌써 두달이 지났다. 사람의 몸이 간사한 것이 처음 느꼈던 어떤 새로움이나 놀라운 푹신함 이런 것은 이제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익숙해지다 보니까 그냥 일상이 되었을 뿐이다. ^^; 물론 가끔 다른 침대에서 누울 때는 새삼 다시 깨닫게 되지만..


 잠은 꾸준히 잘잔다. 이전에는 8시간 이상 잤지만 요즘은 더워서인지 7시간 전후로 깨는데 그닥 피곤하지 않다. (잠을 조금 덜 자게 된 것에는 옆에 같이 자는 사람이 있어서의 영향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침대보다는 삼분의일에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쿨매트가 더 인상적이다. 이게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는데 차가운 기운이 침대에 붙잡혀있는 느낌이다. 다만 킹 사이즈용으로 받았음에도 매트리스에 딱 핏되기보다는 좀 사이즈가 작은 느낌인게 흠. 퀸 사이즈가 잘못온 줄만 알았다.



9/3 업뎃


 침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스스로 판단한 다음에 제품을 샀고 사고나서 제품에 만족하니 좋은 점 중 하나는 다른 제품을 알게되도 굳이 후회되거나 아쉽거나 하지 않다. 최근 TV에서 라텍스 침대 광고를 보고 든 생각.


*이후는 계속 업뎃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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