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러 가는 설렘

by 진소은

강아지들을 보게 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남자친구가 미리 예약해 둔 장소로 향했다.


도착한 그곳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강아지들이
왕왕 거리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남자친구의 예상대로
입장과 동시에 강아지들에게 푹 빠져버렸다.


“말티푸 암컷은 어디 있어요?”


남자친구가 미리 전화로 물어봤을 때는
암컷 말티푸도 있고
다른 강아지들도 많으니 와보라고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곳에는 암컷 말티푸가 없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많았지만
우리가 예전에 공부했던
말티푸가 아니었기 때문에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데려올 수는 없었다.


그리고
특별히 내 마음에 와닿는
강아지가 없었다.


직원분이
근처 다른 지점을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그곳에는 우리가 찾는

강아지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차에 올랐다.


그때부터
마음이 조금 이상했다.


만약 이대로 강아지를
못 데려가게 된다면

괜히 아쉬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이미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지점으로 가는 차 안에서
이번에는 내 마음에 와닿는 강아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몇 달 만에

내 가슴이 그렇게

콩닥콩닥 설렜던 것 같다.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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