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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 Mar 16. 2021

1-2 시작이 반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하려면 이것부터 준비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이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했느냐가 실제로 클라이언트들이 연락을 주어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를 결정해준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퀄리티 있게 준비하느냐고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특별히 디지털 드로잉을 시작하는 초보나 그림은 굉장히 잘 그리지만 실제적으로 컴퓨터로 옮겨서 클라이언트 일들을 프로페셔널하게 처리하려면 결국 사교육의 힘을 빌리려 하게 된다. 실제적으로 이런 막막한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먼저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리서치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과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여러 작가들을 리서치하고 그들의 그림들을 분석하라. 요즘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이 자신들이 무슨 어플로 그림을 그리는지 또는 무슨 종이와 물감을 쓴느지 소통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들을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지만 혼자선 막막해서 시작도 못하는 당신에게는 여러 재료를 이용해서 모작을 많이 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모작을 하는 이유는 당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직접 캔버스에 옮기는 일들은 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재료를 이용해서 다른 이들이 이미 멋지게 그린 작품들을 따라 하다 보면 재료의 이해도를 높이고 그림과 친밀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실제로 아이패드를 작년에 처음 구매하고 반년이 지난 후에 처음으로 아이패드로 실제 클라이언트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아이패드를 구매한 지 반년만에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는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 아이패드의 프로그램을 익히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을 계속 모작했다. 모작을 하는 것은 손그림을 그리는 당신에게 물감의 사용과 색의 배합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며 디지털 드로잉을 하는 당신에게 프로그램의 사용법과 다양한 브러시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어느정도 프로그램 또는 재료의 이해가 생겼다면 사진을 보고 그려야한다. 재료를 이해했다고 당장 크리에이티브한 그림을 그릴수는 없을것이다. 이번에는 사진을 참고하여 그리되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야한다. 여기서 주의해야할것은 디지털이든 수작업이든 트레이싱 기법은 지향해야한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여정은 사진을 그대로 옮겨서 그리는것이 방해가 된다. 부족한 실력이라도 계속적으로 사진을 참고하되 그 위에 대고 그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결론적으로 포트폴리오는 일러스트레이터를 평가하는 전부이다. 학벌 또는 스펙과 상관없이 당신의 그림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곳이기에 포트폴리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퀄리티있게 준비해야한다. 퀄리티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시작하는 당신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당신의 포트폴리오의 퀄리티를 높여주는지 묻는다면 "1년 이상의 입시학원을 거쳐 4년의 대학생활을 그림을 그리는데 보내고 자신의 그림에 학문을 보태며 지냈던 2년의 대학원과정"을 보낸 회화작가를 꿈꾸은 회화 작가지망생만큼은 아니더라도 반년 이상의 성실한 준비 과정은 필요하다 말하고 싶다.







아이패드를 사고 처음 그린 작품들

<나만의 정원> 디지털 드로잉, 2020


디지털 드로잉을 반년동안 그린 후 포트폴리오

<꽃 여자 시리즈>, 디지털 드로잉,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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