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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감자 May 26. 2020

성장: 끝까지 가야 하는 이유

주식시장을 통해 바라본 라이프 곡선

[인사이트 있는 사담]


본인의 삶에 충실하게 살면서 나에게 꾸준히 통찰(Insight)을 주는 회계사 친구가 있다. 오늘 오랜만에 회계사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본인이 주식시장을 보면서 가진 생각이 있다고 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는 장기적으로는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상황은 60% 안 좋고, 40% 이하로 좋다는 것이다. 즉 좋을 때 많이 상승하고 좋지 않은 시간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기업이 속한 부문의 시장 자체가 커야 한다. 둘째, 기업이 시장 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share or position)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순서다. 일반적으로 1번, 즉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야 기업이 진입하고 위치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기업은 블루오션에 뛰어들어 우선 본인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나서 시장이 커지면 그때 크게 성장하게 된다. 즉, 리스크를 안고 꾸준히 투자를 하면 기회가 온다는 뜻이다.


인생도 별로 다르지 않다. 우리 시간의 대부분은 어렵다. 어떤 분야의 있던지 일 자체는 언제나 고달프고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지루함이 찾아오기도 한다. 내 또한 기후변화 관련 일을 하는 사람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수소 환원철,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전력시장 등 수많은 분야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지금 네가 꾸준히 너만의 가치를 쌓고 네 그룹에서 인정을 받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시장이 커질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60% 이상을 차지하는 하락폭 속에서 내가 버틸 수 있는 동기와 일시적인 상승만을 쫒아가는 것이 아닌 나만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시야를 기르고 싶다.


오늘 하루가 내리막길이었는지, 오르막길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반드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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