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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야 Apr 21. 2018

우주였나, 바닷속이었나.

섬 (2018)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괜찮은 것만 같은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럭저럭 웃는 일도 종종 있곤 했다.
친구도, 나를 믿어주는 가족도 곁에 있었으며, 사랑하는 연인도 존재했다.

그러나 덮여져있는 것들이었다. 수면 위로 들어나지 못하는 것들 투성이었다.
바닥에 깔려있던 것들을 물에 비춰진 겉 껍데기를 보고 수면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괜찮지 않았다. 내 삶은 찬란하지 않았다.



(글과 작품 모두 무단도용, 출처 없이 재배포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집념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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