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진우 Oct 05. 2023

내 목표를 방해하는 스트레스 극복하기

나는 대형마트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월 2회(일요일)를 제외하고 매장은 계속 영업을 한다. 그래서 내가 쉬는 평일 이틀도 매장은 계속 돌아가기에 업무 전화나 톡이 자주 온다. 업무 내용은 주로 매장 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나는 쉬는 날에도 항상 마음은 매장 일에 쏠려 있다. 


단순한 업무 소통이면 그나마 나은데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 카톡은 정말 힘들다. 하루종일 카톡을 쳐대는 상사의 행동에 신경은 날카롭게 곤두서있다. 이런 상태가 한두 달도 아니고 몇 개월 지속되면 정신이 황폐해진다. 더 웃긴 건 상사가 쉬는 날은 내가 일하는 날이라 힘들고, 쉬는 날은 상사 카톡에 스트레스받는다. 내 업무 스트레스는 연중무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목표를 위해 책 읽고 글 쓰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은 비슷한 상황이라 본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진이 빠지도록 일하고 야근은 일상이다. 퇴근하고 집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려 해도 피곤해서 효율이 낮다. 오늘 일하면서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 피곤해도 술생각이 절로 난다. 휴일에는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야 하고 1주일간 밀린 피로를 잠으로도 풀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다시 월요일 과중한 업무가 시작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신경이 곤두서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진다. 마음은 무거워지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고 기분이 좋지 않다.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지만 몸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몸이 피곤해진다. 집에 있다면 잠시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하지만 자면서도 마음은 무겁고 힘들다. 정신적인 번뇌가 많으면 집에 청소기를 돌린다. 몸을 움직이고 방이 깨끗해지면서 마음도 가벼워진다. 또는 술을 찾게 된다. 술을 마시면 취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잠시나마 잊힌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책을 찾아봤다. 스트레스 전문가가 쓴 책에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생긴다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스트레스가 도전이 될 수 있고 그냥 힘든 스트레스가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란 없앨 수 없고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과 이를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두통약처럼 바로 효과가 나진 않았지만 두고 곱씹어볼 만한 내용이었다. 


나는 스트레스로 나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1. 내가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일을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힘든 것이니 내려놓자

나는 인생에 있어 회사일보다 내 인생 후반부 직업 찾기가 더 중요한 시기다. 승진이나 보상보다 재능연결디자이너의 전문성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 내 목표는 회사에서 성장이 아닌 내 직업 찾기다.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2. 회사일에 에너지를 100% 쏟지 말고 평균 정도만 투입하자. 

회사와 나는 근로계약에 의해 5일은 일하고 2일은 쉬게 되어 있으니 쉬는 날에는 스트레스받지 말자. 쉰다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쉬는 걸 의미한다. 근로계약서에 쉬는 날에도 회사일로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회사도 바라는 기업문화가 아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업무 톡을 무시하자. 출근해서 보고 실행하면 된다.


3. 스트레스 해결책을 찾아 전문성에 보태보자

나의 타깃고객은 재능을 활용하여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찾는 30~40대 직장인이 아니었던가? 그들도 나처럼 회사 다니며 스트레스를 받을 테니 이럴 때 최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우직하게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더 많은 책을 보고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자)


4.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21년간 회사일을 하며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 기억나지 않는다. 물론 큰 일은 아직도 생각나지만 그 외 소소한 스트레스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나간 스트레스가 지금 나를 힘들게 한 일은 없었다. 그러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말자.(하지만 지나간 스트레스는 나를 힘들게 하지 않지만 매일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긴다는 것은 슬픈 현실..)


글 쓰는 지금도 내 휴대폰은 업무톡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 회사에서 내가 일을 하고 급여를 받는 동안은 계속 진행될 일이다. 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회사를 그만두거나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이다. 아직은 그럴 수 없으니 나를 스트레스에서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꾸준하게 걸어가는 것이다. 티베트 속담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다. 회사일은 회사에 나가서 걱정하자. 집에서 걱정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