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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주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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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 Aug 26. 2022

[05.07 텃밭일지] 베란다 텃밭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9 to 6로 근무하는 직장인

-한달에 한두번 가끔 주말에 출근도 함

-그외 주말: 덕질 혹은 집안일 

-최근 덕질 스케줄: 4월 30일, 5월 21일,  5월 28일, 6월 4일 오프라인 행사 있음

-차 없음(애기능 주말농장의 지리적 위치상 대중교통 불가)


여기까지 주말농장에 자주 가지 못한 변명을 구구절절 써보았다. 그러니까 4월 23일 토요일에 다녀온 이후 5월 7일 토요일에 2주 만에 방문했다는 말이다. 혼자 하는 텃밭이었다면 심어둔 작물이 이미 다 말라죽었겠지만, 다행히 5평 농장주와 다른 작업자가 꾸준히 들러 물을 준 덕분에 푸릇푸릇해지고 있었다. (감사감사+_+) 


5월 7일은 '시민주말농장 현장교육'이 있는 날이어서 그간 궁금했던 것들 와구와구 물어볼 수 있었다. 지금 생각나는 것들만 간단히 <아래>에 정리. 


베란다에서 키운 방울토마토와 대파를 옮겨 심었다. 그리고 남는 땅에 가지, 고추, 깻잎 모종을 사다 심었다. 고추는 싹이 난 것과 다른 종류로 샀다.


<아래>

Q.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에서 나온 비료(?)를 뿌려도 될까?

A. 사람이 먹는 음식에 나트륨이 많아 특별히 추천하지 않는다. 


Q. 텃밭에 페트병을 이용한 간이 물 수급기를 설치해 주는 게 좋을까?    

A. 일주일에 한 번 와서 물만 줘도 충분할 거다. 


Q. 베란다에서 키워온 열무 모종을 심었는데 다 죽었어요ㅠㅠ

A. 열무는 뿌리 채소이기 때문에 뿌리가 흔들리면 안된다. 씨를 뿌려야 한다. 


Q. 씨앗을 뿌렸는데 싹이 안 나요ㅠㅠ

A. 여기는 밤에 정말 춥다. 올해 가물어서 더 그럴 수 있다. 씨만 뿌리지 말고, 모종도 사서 비교해 보면 재미날 것. 

순서대로 가지, 고추, 깻잎 모종. 깻잎은 모종치고 넘 작은데 일단 샀다.
방울토마토&대파야! 힘을 내ㅠㅠ

*경축* 첫 수확: 상추, 케일

개장식 때 받은 상추와 케일이 쑥쑥 자라고 있다. 사실 케일은 키우려고 했던 작물도 아니었고, 심으면서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는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오늘의 탐구 생활*

개장식에서 받아 땅에 심은 상추와 베란다에서 키운 상추를 비교해보자. 

분명 같은 모종인데 때깔부터가 다르다. 당근 식감도 차이가 나겠지요? 뚜벅이 농부는 도보 1초컷 베란다 상추를 따먹는 재미에 빠졌다.


요약

5월 7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까지, 3시간 30분

-베란다에서 키운 방울토마토, 대파 옮겨 심음

-깻잎, 가지, 아삭이 고추 각2개씩 

-오늘의 수확물: 상추, 케일

-각자 집에서 케일&상추 쌈 싸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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