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가서 물 한 번 뿌리고, 간의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해바라기를 하거나 멍을 때리는 하루, 왠지 평화로울 것 같다. 지금까지는 밭에서 그런 여유를 부리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새참을 먹으며 좀 쉬어보았다. 호미로 콩콩, 흙에 숨구멍 좀 만들어 주고, 물 좀 뿌려주고. 싹이 났는지 살펴보는 것. 이날의 할 일은 그게 다였다(고 썼지만 사실이 아니다: 사진 참고).
요약
4월 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후 3시 30분~오후 6시, 약 2시간 30분
-완두 지지대 설치, 열무 옮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