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친구에게 이곳을 소개받자마자, 여행책에서 이곳을 보자마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프라하성 주변이었고, 프라하성은 프라하에 왔다면 가긴 가야 하는 곳이므로. 프라하성 끄트머리에서 도보 15~20분. 길이 간단해 방향만 잘 설정한 뒤 직진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만석이었고, 단체석 위주라 혼자 방문한 내가 앉을 만한 곳은 없었다. 다행히 바 앞에 혼자 마시는 사람이 있길래 나도 그곳에 자리 잡고 서서 맥주 두 잔을 마셨는데 하나는 앰버 라거였고, 다른 하나는 3월에 출시된 계절비어인 사쿠라 다크에일이었다. 우선 며칠 전 독일에서 마신 밀맥주나 아우구스티너, 체코에 도착하자마자 마신 코젤다크에 비해 다소 끝맛이 써서, 뭔가 느끼한 음식 한 입 두 입 먹고 입가심 겸 마시기 좋은 맥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맥주는 5종류가 있는데 3개는 늘 제공되는 것이고, 2개는 계절에 따라 바뀌는 메뉴다. 각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이 메뉴판에 적혀있으니 주문시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일행이 있다면 맥주만 마시지 말고, 음식과 함께 수도원 맥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내가 못해봐서 추천하는 것 맞음). 맥주 가격은 250ml는 40~45코루나, 450ml는 75코루나 정도였다(22코루나=약1000원). 저렴한 편이다. 음식가격은 모르겠다. 프라하성에 올라갔다면 한 번쯤 가볼만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