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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훈(家訓)'을 만들다

by 녹차라떼샷추가

임신을 계획 중인 와이프와 나는 주말마다 부모학교를 다니고 있다.

아이를 갖기 전부터 앞으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와이프와의 대화 주제에서도 단연 '육아'가 주요 키워드다.

오늘은 '자녀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자녀가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어떤 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옆에서 가르쳐주는 거라고 답변했다.


와이프 : "자녀에게 교육시킬 '올바른 판단'은 뭐야?"

나 : "음.. 아직 거기까진 생각을..."

와이프 : "그럼 우리 이참에 가훈을 만들어 보는거야!"

나 : "어... 그래... 만들자...... 허허...."


그렇게 밥 먹으면서 뚝딱뚝딱 가훈을 만들었다.

아직은 초안이라 와이프랑 몇 번 더 얘기하면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행동하는 그대로를 보고 배운다고 한다.

이 가훈은 아이에게 가르치기 위한 내용이 아니라 나랑 와이프가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 내용이다.




2017년 우리집 가훈.

1.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자.

2. 매사 자신감을 갖되 교만하지 말자.

3. 당연함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새로움에 두려워말고 도전하라.

4. 먼저 정직한 삶을 살자. 내 신념을 내세우는 건 그 다음이다.

5. 아무리 바빠도 즐거움을 느낄 여유는 남겨두자.

6. 매 순간의 감정과 생각을 꾸준히 기록하자.

7.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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