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렸다.

첫눈이 내렸다. 살금살금 달콤함이 내게 그윽하게 남는구나.

첫눈이 살금살금 소리 없이 내렸다.

소나무 사이로 꽃처럼 활짝 피어나듯이 내렸다.


첫눈이 행복한 꽃이 되고 사랑이 되어 내렸다.

아주 작은 나의 뜰에도 그대들에 마음에도

설레던 짝사랑에 추억처럼 내렸다.


뜨거운 눈빛처럼 마음처럼 달콤한 솜사탕처럼

살살 녹는 첫눈이 들판을 뜨겁게 감싸 앉으며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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