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지나간다.

3월이 지나간다.

높은 산에 분홍빛 복숭아꽃이 피어나고

개나리꽃들이 피어나고 들판 위에 하얀 냉이꽃이 피어나는 3월이 지나간다.

오늘은 아침밥을 먹고 나서 세수만 하고

시골에 점심밥을 먹으러 갔다.

다음 주 월요일에 항암 2차가 있어서 몸을 충전하러 갔다. 힘들 때 손 내밀어주는 나의 오랜 벗 가족들이 응원해 줘서 행복하게

암을 이겨내고 있다. 그래서 옛말이 틀린 게 없음을 느끼며 산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가족보다 더 났다고

보리비빔밥 한 그릇에 수육도 많이 먹고

1주일 동안은 밥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반찬을 종류별로 다 싸가지고 와서 풍성하게 잘 먹고

항암주사 두려움을 날려 보내고 싶다.

어제는 항암주사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서

동네 미용실에 내 상황을 설명하고 머리를 밀고 왔다. 머리가 짱구라고 위로해 주시며

응원도 해주셔서 치료 열심히 잘 받고 나서

맛있는 간식을 사가지고 인사드리러 가야겠다. 희망미용실 원장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3월이 지나감에 새로운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살아서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며 나를 응원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사는 게 축복입니다.

우리 집 포도나무에 새순과 내 머리카락이 같이 자라며 열매 맺길 소망합니다

2024년 3월 30일 토요일에

봄맞이 구경을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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