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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하고 다섯에 봄날에 겨울날에
3월이 지나간다.
by
내고향단지실 진영민
Mar 30. 2024
3월이 지나간다.
높은 산에 분홍빛 복숭아꽃이 피어나고
개나리꽃들이 피어나고 들판 위에 하얀 냉이꽃이 피어나는 3월이 지나간다.
오늘은 아침밥을 먹고 나서 세수만 하고
시골에 점심밥을 먹으러 갔다.
다음 주 월요일에 항암 2차가 있어서 몸을 충전하러 갔다. 힘들 때 손 내밀어주는 나의 오랜 벗 가족들이 응원해 줘서 행복하게
암을 이겨내고 있다. 그래서 옛말이 틀린 게 없음을 느끼며 산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가족보다 더 났다고
보리비빔밥 한 그릇에 수육도 많이 먹고
1주일 동안은 밥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반찬을 종류별로 다 싸가지고 와서 풍성하게 잘 먹고
항암주사 두려움을 날려 보내고 싶다.
어제는 항암주사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서
동네 미용실에 내 상황을 설명하고 머리를 밀고 왔다. 머리가 짱구라고 위로해 주시며
응원도 해주셔서 치료 열심히 잘 받고 나서
맛있는 간식을 사가지고 인사드리러 가야겠다. 희망미용실 원장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3월이 지나감에 새로운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살아서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며 나를 응원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사는 게 축복입니다.
우리 집 포도나무에 새순과 내 머리카락이 같이 자라며 열매 맺길 소망합니다
2024년 3월 30일 토요일에
봄맞이 구경을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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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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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단지실 진영민
오십하고 다섯에 봄날이 지나가고 여름날이 다가왔습니다. 모든분들에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건강을 회복중입니다 .엄마로서 자식들에게 빗지지 않으려고 선물받은 인생멋지게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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