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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골 가는 날

1주일 만에 시골 봄이 겁나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시골 가는 길 항암치료 2차 6일째

패치를 붙여서인지 음식 먹는 게 힘듦

그래도 입에 맞는 거 찾아 열심히 먹음

시골에서 순대국밥을 사 오라고 해서 제천에서 유명한 우성순대에 가서 국밥을 사고 맛난 겉절이도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거리에 벚꽃나무에 벚꽃들이 팝콘 터지듯이 터지고 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하게 피었고 분홍빛 진달래는 숨바꼭질하듯 조심스레 얼굴을 내밀고 새하얀 목련도 활짝 피고 저먼 소백산에도 봄날에 잔치를 벌이는 듯 화사하게 변해버렸다. 시골에 도착하여 점심을 많이 먹었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던 머위순 무침도 많이 먹고 쓰디쓴 블랙커피도 한잔 마시고 들에 핀 꽃다지, 하얀 민들레, 냉이꽃 제비꽃에 마음을 빼앗기고 힐링을 하고 왔다.

다음을 기약하며 벚꽃 휘날리는 길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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