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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항암 2차 후 2주 차시작)

(살아남아 보려고 열심히 발버둥 치며 버틴다. 목적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혼자서 걷기 운동을 하며

시장도 가고 옷가게 가서 예쁜 옷도 한 가지 사고 야채가 싼 야채가게에서

고구마도 한 봉 지사고 아들이 좋아하는 상추도 한 봉 지사고 집 오는 길 며칠 전부터 먹고 싶던 메밀부침개를 사가지고 집 오는 길 날씨가 얼마나 덥던지 헥헥거리며 집에 와서 오래간만에 부침개도 많이 먹고 나서 집 근처 보건소에 나 홀로 꽃구경을 하고 왔다.

벚꽃들이 팝콘 터지듯이 온 세상을 덥어버렸다. 화단에 팬지꽃도 마가렛꽃도 피어있는 걸 보니 여름이 살금살금 다가오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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