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움에 눈물겹던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다가왔다.
음력 춘삼월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던 3월이 지나가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들이 활짝 피는
4월이 살며시 찾아왔습니다.
짝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처럼 내게 다가왔다.
4월이 내 삶에 보석처럼 빛나게 다가왔다.
창문밖에 나무들이 새싹을 틔우고 솔솔 부는
바람에 봄향기를 가슴속 가득 담아본다.
내 아픔이 아물 수 있는 4월이 내게 빛나게
다가왔다. 언덕배기 초가집에서 엄마를 기다렸던 아이의 그리운 마음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