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엄마만 아는 칭찬의 노하우

역량에 집중하는 자녀 교육: 1. 엄마의 관점 바꾸기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을 때, 잔소리 대신 ‘샌드위치 피드백’을 주세요.

(1) 구체적 칭찬 (2) 제안 (3) 전반적 칭찬, 3단계로 말하는

‘샌드위치 피드백’ 기술을 익히면 자녀의 장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단점을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피드백 정의:


피드백은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의 한 중요한 부분으로서 배우는 사람이, 훈련의 단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고, 강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자각하게 하며,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을 파악하게 돕는다.

<https://faculty.londondeanery.ac.uk/e-learning/feedback/what-is-feedback>


'잔소리'라는 말 대신 '피드백'이라는 말로 포장을?


후배 엄마들에게 물었습니다. 엄마로 살면서 어떤 점이 힘드냐고. 뜻대로 안 되는 아이보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자신'이 제일 싫고 힘들다고 합니다. 잔소리를 안 하는 쿨한 엄마가 되은데 말입니다. 아이는 듣기 싫어하고, 엄마는 하고 싶지 않은 잔소리, 이것을 떨쳐 버릴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피드백'을 권해 봅니다. '잔소리' 자리에 ‘피드백’이라는 말을 넣어 보는 것이죠.



피드백은 상대의 지식, 스킬, 행동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안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행동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상대가 말해 주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개선이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아야 반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은 교육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듯 피드백의 목적은 ‘잔소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방법이 좀 다르네요. 이 방법으로 ‘‘피드백’을 주는 엄마가 되면 어떨까요? (단어만 바꾸어도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이왕이면 샌드위치 피드백 어때요?


그럼 여기에서 피드백을 효과 있게 할 수 있는 샌드위치 피드백을 소개할게요. 예를 들어 학생이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선생님이 아무 말하지 않거나, 다 잘했다고만 한다면 더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학생이 잘 한 면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선생님의 피드백은 교육의 효과에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 피드백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샌드위치 피드백 스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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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피드백은 어떤 행동을 지적하기 전에,


(1) 구체적 칭찬부터 시작합니다.


(2) 그 후 개선해야 할 행동을 제안하고,


(3) 행동 전반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로 마무리합니다.


샌드위치 안에 있는 내용물만 먹는 것보다 양 쪽에 있는 빵과 같이 먹어야 더 맛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칭찬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캐나다에 있을 때 어느 부모님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캐나다 선생님들은 너무 칭찬만 해요. 아이들이 지적도 받아야 발전이 있을 텐데, 매 번 잘한다고만 하니 선생님 말을 믿을 수가 있어야죠. 선생님 말 믿다가 아이 망치겠어요.”

처음에는 저도 캐나다 선생님이 칭찬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샌드위치 피드백에 대해 알고 나니, 캐나다 선생님들은 ‘제안하고 싶은 말’ 즉 ‘개선점’을 칭찬이라는 두 개의 빵 속에 넣어서 한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마치 칭찬만 한 것 같습니다. 문화 차이입니다. 캐나다 문화에서 자란 이들은 이런 식의 대화에 익숙해져 있어서 칭찬 속에 쌓여 있는 ‘제안’을 이해하지만, 야단맞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칭찬의 소리로만 들릴 수 있습니다.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야단이 필요’하다고 무의식적으로 믿게 된 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샌드위치 피드백을 몰랐더라면 94년생 아들이 9학년 (중3) 때 영어 선생님과 면담에서 저도 중요한 부분을 놓칠 뻔했습니다. 선생님은:


1. 구체적 칭찬: “훈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보니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인터넷이나 책에서 찾은 자료를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에요. 훈은 자기 나름의 독특한 시각으로 생각한 것을 비유를 통해 발표하는데 얼마나 기발하고 재미가 있는지 학생들의 반응도 대단했습니다. 창의적인 면도 뛰어나지만, 그런 독특한 생각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2. 제안 (좀 더 나은 결과를 낼 행동): 훈은 여학생들에게 관심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이 발표할 때는 듣지 않고 뒤에 앉아서 여학생들과 말을 좀 많이 하네요. 한창 그럴 나이긴 하지만.



3. 전반적인 칭찬: 훈은 학기 초에 비해 수업 시간에 질문도 잘하고 훨씬 자신감이 있어 보여요. 여러 면으로 우수한 학생이니 어머님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대화의 처음과 마지막을 칭찬으로 하니, 샌드위치 피드백에 대해 모르고 있었더라면 선생님이 고쳐 주고 하셨던 부분을 놓칠 뻔했습니다. 선생님은 아들의 장점을 알려 주면서도, ‘남이 발표할 때 여학생하고 떠드는 행위’는 고쳐야 할 부분임을 분명히 하셨네요. 어쩌면 이 말을 제일 하고 싶어 했을지도 모릅니다.



칭찬에도 디테일이 있으려면?


경험상, 샌드위치 피드백에서 제일 어려운 점은 ‘구체적으로 칭찬’할 부분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1) 열린 마음, (2) 따뜻한 시선, (3) 세심한 관찰이 없이 불가능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늘 먼저 눈에 띄기에 잔소리가 쉽게 나오게 됩니다. 이제, '샌드위치 피드백'을 배웠으니, 칭찬할 부분을 ‘눈을 씻고’ 찾아야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굿뉴스가 있네요. ‘내 아이의 행동에서 칭찬할 행동을 찾아보면, 놀랍게도 많은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동안 찾지 않아 안 보였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서 이런 것을 알아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가 어디든, 샌드위치 피드백을 활용하면 유익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아이의 역량은 피드백에 의해 향상됩니다. 이제 ‘잔소리’를 ‘샌드위치 피드백'으로 대체해 보세요.



샌드위치 피드백을 사용하면 무엇이 좋을까?


(엄마 입장에서의 좋은 점)


1.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칭찬할 부분을 찾게 되니 엄마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시간을 갖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칭찬할 부분을 찾다 보면, 지적하려던 행동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3. 칭찬을 받은 아이의 얼굴이 밝으니, 지적하고 싶은 행동에 대한 발언의 강도가 약해집니다.


4. 칭찬으로 마무리를 하니 자녀가 더 멋져 보입니다.


5. 멋진 엄마가 된 것 같아 엄마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6. 아이와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7. 칭찬받은 좋은 행동은 역량이 됩니다.




(아이 입장에서의 좋은 점)


1. 자신의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을 듣게 되니 일단 기분이 좋아집니다.


2.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고쳐야 할 행동에 대해 듣게 되니 수긍하게 됩니다.


3. 다시 칭찬으로 엄마가 말을 마무리하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4. 지적을 받았는데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5. 나중에는 엄마에게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6. 엄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7. 칭찬받은 좋은 행동은 역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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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에 집중하는 엄마'의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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