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엄마만 알고 있는 아이 미래
직업 정보 취득법

역량에 집중하는 자녀교육: 6. 실질적 도움 주기


아이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과, 직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자리를 의도적으로 마련해 보세요. 어려서부터 정보 인터뷰(information interview)를 할 기회를 주세요.


정보 인터뷰란 특정 직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여 그들로부터 직접 정보를 얻는 방법을 말합니다.


어린 시절, ‘장래 희망’ 란에 적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사회에 나와 보니, 제가 몰랐던 다양한 직업이 있고,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직업군에서 성공을 거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난 왜 이런 직업을 모르고 살았나 하고 보니, 대입 시험과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린 것에 비하면, 직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네요. 대학 전공을 택할 때도 대학 선배를 미리 만나 궁금한 점을 묻거나 정보를 얻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때야 인터넷도 없는 시대였다지만, 직접 관련 분야의 사람을 만나 물어볼 수도 있었는데 못했습니다. 일단 대학을 가면 다 되는 줄 알았네요. 저와 달리, 우리 아이들은 더 철저히 직업에 대해 알고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으니, 이에 맞게 준비를 해야겠네요. 이 부분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주변에 있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겁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빠나 엄마가 하는 일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한 것을 질문하게 하고, 가족, 친척과도 직업에 대해 인터뷰하는 것처럼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데, 캐나다, 미국에서는 ‘정보 인터뷰 information interview’ 하여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만나 인터뷰 방식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취업을 하려는 분들을 위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취업할 때 제일 도움이 것이 정보 인터뷰였다고 합니다. 후배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일상생활에서도 정보 인터뷰는 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 선생님으로 일할 만난 재미 교포 여학생 이야기입니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고 부모님이 대입 축하 선물로 한국어 연수를 보내 어학당에 다녔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외로 영어 연수를 보내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한국에 와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가 '말하기 시간' 주제였는데, 자기는 친척이나 엄마 지인들의 일터에 가서 그분의 직업에 대해 1~2시간 대화를 하고 온다고 했습니다. 학생 엄마가 일정을 잡아 놓는데, 그중에는 의사, 회사 간부, 교수, 공장장, 회계사 엄마가 아는 분들이거나, 아는 분의 지인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학생은 어려서부터 이런 기회가 많아 다양한 직업의 현장도 많이 갔고, 특정 직업의 당사자에게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며 지냈다고 했습니다. 이 학생 엄마가 것이 바로 ‘정보 인터뷰 information interview, informational conversation'입니다.


캐나다에 와서 보니 ‘정보 인터뷰’가 어렸을 때부터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 일터를 방문하여, 과제로 주어진 인터뷰를 하고 내용을 정리해서 제출하는 체험 학습 날이 있습니다. 이날은 학교에도 가지 않습니다. 저도 일하고 있었지만, 번거로운 것 같아 집에서 하루 쉬는 날처럼 보내게 하고 과제물도 대충 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어려서부터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정보 인터뷰’ 현장 체험학습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어느 직업에 대해 있는 여러 방법 중에,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 직업에서 하는 일, 일하는 사람이 느끼는 고충이나 보람, 일에 필요한 기질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준비하고, 그 답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인터뷰 방식은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 직업의 전망을 들을 수도 있고 그 방면에서 다른 직업을 권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 직업이 없어질지 여부를 가장 잘 아는 분도 바로 이 분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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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인터뷰는 원하는 직종에 대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은 후, 그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 직업뿐만 아니라 전공과목을 정할 해당 학과 선배를 찾아 인터뷰하는 것도 정보 인터뷰입니다. 저도 이것을 알고, 학과 선배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 보고, 대학 전공을 정했더라면, 인생에서 후회할 일 하나가 줄었을 겁니다.


정보 인터뷰로 인생의 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94 아들이 대학 전공학과를 택할 때도 ‘정보 인터뷰’는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정하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들은 컴퓨터 분야에 관심이 있어 워털루 대학 컴퓨터 공학 소프트웨어 학과, (Software Engineering)에 입학 원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원서를 내고 나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에 학과를 지원한 친구들을 보니 컴퓨터 마니아로 대부분 시간을 컴퓨터로 보내는 이들이었습니다. 훈은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사람보다 기계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민에 도움을 사람을 어디에서 구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급기야 아들은 워털루 대학 소프트웨어 공학과 선배들에게 직접 물어 보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연락했습니다. 어느 방에 들어가 보니 3학년 선배와 화상채팅을 2시간이 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방의 열기가 지금도 뜨겁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채팅하는 모습은 마치 서로를 아주 알고 지내는 사람 같았습니다. 채팅이 끝나고 물어보니 선배가 많은 정보를 주었다 합니다. 그리고 훈이 모르고 있던. 시스템 디자인과 (System Design)의 특성을 알려주며 권했다고 합니다. 이과는 생긴 2~3년밖에 되지 않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아들의 적성에 맞는 전공이었습니다. 훈은 전공을 입학원서를 다시 제출하여, 시스템 디자인 학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그때 정보 인터뷰를 통해 그 선배의 조언을 들은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합니다. 이 학과는 컴퓨터에 관한 넓은 영역을 배우면서 각자 전문 영역을 찾아 나갈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만족스러워한다고 합니다. 아들처럼 데이터 사이언스 (Data Science) 분야로 길을 정하기도 하고, 혹은 소프트웨어 공학 (Software Engineering),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Product Management) 일을 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 인터뷰


아들이 일이 ‘정보 인터뷰 information interview)입니다. 전공이나 직업을 구할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뷰 방식을 엄마가 생활에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어렵게 요란하게 필요도 없습니다. 가족 모임이 있을 때, 한 분씩 정해 2~30분 정도 인터뷰할 자리를 마련해 보세요. 처음에는 불편해할 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다양한 직업에 호기심을 갖게 하며,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갈 수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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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에 집중하는 엄마'의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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