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까지 관리하는 나를 위한 아주 기발한 방법

어려운 메타인지를 하는 쉬운 방법


생각을 파란생각과 회색생각으로 분류하기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니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이 많아지니 머리만 커져 몸을 덜 움직이게 된다. 생각을 관리할 묘책을 궁리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생각을 두 종류로 분류하기. 하나는 많이 하면 좋은 생각’ 이것을 난 파란 생각이라 이름을 지었다. 또 하나는 ‘많이 할 필요가 없는 생각, ‘회색생각'으로 구분을 했다. 그리고 생각이 떠오르면 ‘파란생각’인지 ‘회색생각’인지로 구분을 하고 ‘회색생각’이라 여겨지면 ‘회색딱지’를 붙여 없애고, 생각 대신 몸을 더 움직이기로 했다. 


사전적 의미로 메타인지'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관찰 · 발견 · 통제 · 판단하는 정신 작용으로 "인식에 대한 인식","생각에 대한 생각","다른 사람의 의식에 대해 의식", 그리고 고차원의 생각하는 기술(higher-order thinking skills)이다. 자신의 생각을 ‘파란생각’과 ‘회색생각’으로 분류하고 회색생각을 의식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메타인지 능력이 아닐까 싶다.


생각도 관리를 해야 하는 것


생각이 많아지니 머리가 무거워져 상대적으로 다리의 힘이 빠져 행동이 느려진다. 무조건 일어나 출근을 할 때는 몰랐는데, 몇 시에 일어날까까지도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만날 사람이 많아 혼자 있는 시간을 내고 싶었던 건 옛말, 누구를 만날까부터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게다가 미래가 불투명하니 앞으로 뭘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까지 해야 한다. 외로움이 밀려 오면 이 외로움을 이길 방법을 생각하느라 진이 빠지기도 한다. 생각이 많다보니 행동이 줄어든다. 이제는 생각을 제대로 관리해야겠다.


정리정돈할 때, 시작은 물건을 줄이는 것이다. 생각도 정리하려면 줄여야 한다. 물건도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으로 나누듯 생각도 구분해야 한다. 생각은 물건이 아니니, ‘많이 하면 좋은 생각: 파란 생각’과 ‘많이 할 필요가 없는 생각:회색생각’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


파란생각인지 회색생각인지도 내가 판단하기


파란생각 군에 들어 갈 것으로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내가 될까?’ ‘ 이 상황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 등 주로 뇌가 피로해져서 안 하려는 생각들이지만 내게 유익한 생각이다. 회색생각 군에 들어 갈 것으로는 ‘무엇을 먹을까?’ ‘뭘 살까?’ ‘왜 나는 이 모양일까?’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오늘 운동을 할까 말까’ ‘이 할 일을 내일로 미룰까 지금 할까?’ 등 매일 자주하는 생각들로 짧게 하거나 덜 할 수록 내게 유익한 생각이다.


예를 들면, 1주일에 한 편의 컬럼을 써서 금요일에 업로드 하기로 다짐을 한 일이 있다고 하자. 무엇을 쓸까 생각하다 떠오르는 것이 없으면 ‘이거 왜 쓴다고 한 거지?’, ‘꼭 쓸 필요가 있어?’ ‘오늘을 피곤하니까 다음으로 미룰까?’ 온갖 생각이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길어지면 뻔한 결론에 도달해 있다. 안 쓰기로. 그런데 이런 결론의 후유증은 또 다른 회색 생각을 만든다. ‘왜 난 이것 밖에 안 되지?’ ‘이런 계획하나 실천을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지?’ 등 이런 식으로 생각이 꼬리를 이으면 자기 비난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180도 다른 결과를 만드는 일도 있다. ‘안 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색딱지’를 붙이고 바로 뭐든 써 내려 가는 것이다. 일단 쓰고 불필요한 것 버리고 나면 컬럼 하나가 완성되고, 잘 썼든 못 썼든 일단 올려 놓는다. 그 후의 기분은 한 마디로 ‘가벼움’. 이 가벼움의 기억이 쌓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 편 올리는 일에 대해 ‘할까 말까’를 생각하지 않게 된다. 일단 쓰는 일을 하게 된다.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하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된다. 행동을 먼저 하니 놀랍게도 생각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생각관리를 하는 아주 쉬운 방법


코로나 19로 시간, 공간 관리 등 관리할 것이 더 많아졌는데, 생각까지 관리를 해 낼 능력을 키운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를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생각을 ‘파란생각’과 ‘회색생각’으로 구분한다. 이 구분의 기준은 자신이 정한다.

‘회색생각’으로 분류한 것에는 ‘회색딱지’를 붙여 없애 버린다.

‘회색생각’을 없애서 얻은 시간에는 행동을 한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는 말은 맞다. 우리 스스로에 대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생각, 즉 회색생각을 없애야 이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란생각을 하며 몸을 많이 움직이면 알게 되는 기분 좋은 말인 것이다. 생각까지도 관리를 할 수 있는 나, 얼마나 대단한지 놀라며 뭔가를 해 볼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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