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르치며 배우는 중이다.

강의를 하며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누군가의 삶을 보며 내가 배우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 내 강의를 듣는 분들이 계신다. 오전, 저녁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가능한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간다.

바쁘다고 투덜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 바쁨 속에서도 또 다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로 나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배운다. 삶을 대하는 태도, 긍정적인 마인드,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느긋하게 삶을 바라보며 나를 사랑하는 마음.

중요한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있다. 물론 '합격'이 다 같은 목표겠지만 그런 절실한 마음으로 매진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 지금은 긴장감에 압도당해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 끈기와 절심함, 묵묵히 노력하는 태도가 삶을 좌우한다는 것을 그들도 결국 알게 될 것이다.

도전하는 분들을 보면서는 괜히 마음이 또 콩콩 거린다. "멋지다. 정말 대단하다. "라는 표현을 넘어 존경스럽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행동은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몇 백 번의 뜀박질이 있어야만 가능한 에너지고, 움직임이다.

도전하는 분들의 눈빛은 반짝인다. 실수를 해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걷고,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지녔다. 눈빛에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강사이자 학생이 된 기분도 들던 날, 감사한 날이다. 많은 분들의 삶을 보며 배운 게 많은 오늘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아과 원장님이 은퇴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