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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새의선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대도 여행이지만
잠시 벗어나고 싶은 욕망도 여행이다.

여행 후 여전히 여행 앓이 중인 나는 여행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리감 때문에 가끔 몽롱하다.

여행을 통해 당연했던 시간이 달라지고,
당연하던 일들이 멈춰진다.
새로운 환경과 사람과 분위기에 취해버리는 것이다. 다시 현실로 복귀해 알딸딸한 취한 기운으로 하루를 버텨내고 또다시 잠시 벗어날 궁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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