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산을 오른다.산을 오르기 전까지 갈까말까를 망설이지만 흙을 밝으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가 된다.우리집 작은 산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면 원위치로 돌아온다.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산이지만 올라가는 바로 앞에 가격도 싸고 물건도 좋은 생협이 있다.
운동이 끝나면 항상 생협에 들러 감자도 사고 두부도 사고 콩나물도 사고 매일 마다 사는 반찬은 다르지만
장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루에 만원에서 이만원 정도 장을 보는데 장을 보고 장바구니를 들고가는 내내 마음이 흡족하다.
내 새끼들 우리 남편 입으로들어갈 생각때문인지..
집에가는 발걸음이 한걸음 가볍다.
집에가는 길에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비비큐 치킨집이 있었다.
저번주에 아들에게 치킨을 사주겠노라 약속했는데 치킨집에 들러 치킨도 한마리 튀겨간다.
전화를 했더니 비비큐 치킨을 제일 좋아하는 우리아들의 목소리가 한껏 격앙되었다.
장보고 치킨을 사니 3만원남짓 돈이 들었다.
3만원에 이렇게 행복하다니..
치킨집에서 콜라를 1.5리터를 주셔서 가져오는길이 무거웠노라며 엄청 생색을 내기도 했다.
내아이들은 예쁘다.
내 아이들이 맛있게 밥을 먹을때는 더 예쁘다.
요즘들어 삶의 궁극의 목표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었었다.
고등학교때는 좋은 대학교에 입학 하는 것이 꿈이 었다.그래서 그꿈을 향해 어디 대학들어가게 해주세요~이렇게 매일 외치고 하루하루를 살았다.
대학교에 가고 나니 학교 과제를 잘하고 유학을 가야 성공한 인생이 보일꺼같아 유학을 목표로 또 열심히 노래하며 공부하고 살았던거같다. 또 좋은 남편을 만나는것도 성공한 인생인거같아 좋은 남편을 만나기위해 열심히 찾아다녔다.결혼을 하고 20평대 시작한 신혼집에서 30평대에 가면 내인생이 달라질 꺼같아 30평대아파트에 가기 위해 절약하고 한푼두푼 모으고 살았다. 30평대 아파트에가니 앞동언니는 40평대에 살았다.
그게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또 다시 절약하고 돈을 모아 40평대로 이사를 가니 뭐..뒷이야기는 아실듯하다.나는 그렇게 50평대로 이사를 갔지만 나는 강남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고 내인생에 만족했을까를 생각해봤다.
성공의 정의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내가 매일 오르는 산도 오르막길은 길고 정상에서 오르는 시간은 짧고 다시 나는 서둘러 내려와야한다.
그런데 그과정이 산을 올라가는 과정 흙을 밝고 나무를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는 과정이 좋아서 나는 산을 매일 오른다.
인생은 결국 과정의 연속인데 말이다.
과정을 행복하게 하려면 내가 보내는 시간이 내가 깨어있는 시간이 나와함께 하는 가족이 좋아야 한다.
모든 불행의 원인은 내가 누군가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생각해서 여기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대하는 나의 마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과 맛있게 먹는 식사
가족들과 나누는 사소한 이야기
힘이 되어주는 칭찬
아이들도 사랑받은 기억을 가지고 평생 살아가게 될텐데..
이런소중한 시간을 뒤로하고 앞만보고 살았던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요즘이다.
나의 삶의목표는 행복하기로 결심했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기.
사소한 일상 대화를 나누며 행복하기
함께 산책을 하며 함께 숲을 걷기...
따뜻한 대화하기..
순간순간에 감사하며 행복한 일상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