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스터디 카페 간날


수요일은 한의원에 나가는 날이다.

일주일에 한번 나가서 뭐 큰도움이 되겠느냐 싶지만

쓰레기도 버리고 바닥도 쓸고 군데군데 쌓은 먼지도 딱고 온다.

커피나 차도 채워놓고 탕전실도 닦고.빨래할 침구도 가지고 오고..

그렇게 말끔하게 청소하고 오면 내마음도 좋아진다.


한의원에 오시는 손님들이 기분좋게 다녀가시겠구나..이런생각이 든다.

오늘은 아드님께서 수업끝나고 친구와 스터디 카페를 가겠다고 몇일전부터 말했었다.

마침 나도 한의원에가는 날이고 스터디 카페는 우리 한의원 바로 옆에 있으니

"에고 잘되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은 4시쯤에 친구와 스터디 카페에 앉아서 자신이 공부해야할 문제집을 풀고 있었고

사랑하는 우리 아드님께서 한의원 바로 옆호수 스터디 카페에 왔다는 소식에

입이 찢어져 아드님을 보러다녀왔다.

스터디 카페는 거리두기로 친구와는 한칸을 사이에 두고 앉아서 각자 수학문제를 풀고 있었고


궁금한게 많은 애미는 (2시간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프지 않으냐 엄마가 친구랑 간식이라도 사줄까

주저리주저리 말을 붙였다.


아들은 공부가 끝나면 친구와 밥을 사먹겠노라며 만원만 달라하더니

혹시 모르니 오천원을 더 달라고 했다.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까지 하시는 아드님에게 오천원 더주는게 무슨 어려운일이라고...

지갑이 활짝열리면서 오천원의 인심도 더 써서 주었다.


그리고 나는 중간에 한번더 아들을 보고 왔다.

웃긴 사건이 있었는데 우준군의 아버지의 등장이었다.

화장실을 가다가 우준군(우리아들)과 우준군의 아버지 우준군의 친구가 마주쳤는데


우준군 친구가 화들짝 놀라 "저사람은 누구야?아는 사람이야"라고 묻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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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야!!"

맙소사..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스터디 카페에 갔다고 3시간동안 엄마가 두번 아빠가 스터디 카페 화장실에 쫓아오는 이 가정은 뭐지?


라고 속으로 생각했을 생각에 나혼자 웃음이 빵터졌다.


우준이 친구는 두번다시 우준이랑 스터디 카페 안가겠다 ㅋㅋㅋ

라며 혼자 킥킥거렸다.

우준이는 친구에게 아빠가 저기서 한의원 한다는 얘기를 그제서야 꺼냈단다.

저녁에 가족들이 다모여서 친구가 우리 가족 엄청 극성맞다라고 생각했겠다 하면서 온가족이

킥킥거리며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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