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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산문

아내가 도시락을 싸준다

마음 푼푼

by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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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끼를 아내가 직접 싸주고 있다. 최근 후배 박석원 앵커 살 빠진 것 보고 엄청 자극 받았는데 자극만 받지 말고 먹는 것부터 바꾸라는 아내의 지엄한 명이다.


보자기에 저렇게 싸주니까 넘 정겹아양보양하다. 두 손에 도시락 받들고 출근하면 사람들이 '사랑받나보네', '오래 못 갈 거야' 두런두런 말을 건넨다.


그게 퍽 싫지 않다. 자랑하고픈 마음이 뱃살처럼 삘룩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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