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춘삼월에 설해목 부러지는 소리를 듣다.
아직 피지 않은줄 알지만
행여 설중매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화엄사를 찾았다.
고혹적 아름다움으로
찬란하게 봄을 밝히는 검붉은 흑매 보다
먼저 당도한 춘설이 들이 붓고있다.
춘삼월 내리는 눈소리에
매화 터지는 소리는 묻혀 버리고
투두둑~~쩍~~
산을 울리며 설해목이 부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