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Tips&TMI 코너입니다!
아빠 혼자서 여섯 살 남자아이를 데리고 태평양을 건너는 일은 큰 모험이다. 아이가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상황이라면 갑갑한 공간을 견 딜 수 있을지 걱정되기 마련. 다음 열 가지만 꼼꼼하게 준비하면 아이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 출발 몇 개월 전부터 여행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아이도 엄마 없는 여행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미리 갈 곳에 대해 알려주고, 비행기를 탄다는 이야기도 미리 해주자. 엄마가 없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미리 이야기해주면 확실 히 충격 쿠션이 생긴다.
2. 비행기를 처음 타본다면 미리 경험시키는 게 좋다
비행기 이착륙 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아이가 견딜 수 있을지, 기압 차로 생기는 귀 통증을 참을 수 있을지, 좁은 비행기 자리에 적응할지 걱정되는가? 그렇다면 극약 처방으로 서울-부산 비행기에라도 미리 태워보자. 가까운 곳으로 가족 여행을 가보고 아이가 오랜 비행 시간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면 장거리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자.
3. 비행기 안에서의 이벤트를 준비한다
아무래도 아빠는 엄마에 비해 비상시 대처 능력이 서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한두 개를 준비하고 영상물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 피시와 스마트폰에 미리 받아두자. 가급적 텔레비전 편성표처럼 비행기 안에서의 영상 상영 스케줄을 계획해두면좋다.
4. 여행 준비는 아이와 함께 한다
여행 짐을 꾸릴 때 아이를 불러서 요모조모 설명해주면 좋다.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갈 때 아이와 함께 가고, 같이 물건을 고르면서 용도를 설명해주면 여행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5. 상비약은 과하다 싶을 만큼 준비하자
타지에서 아이가 아프면 대책이 없다. 게다가 아이 엄마가 옆에 없 을 때는 의지할 수 있는 게 약뿐이다. 약만큼은 아끼지 말고 가져가자.
• 해열제: 꼭 준비할 것. 알 수 없는 감염이 생길 경우 아이들은 열부터 난다. 평소 아이 몸에 잘 듣는 해열제를
충분히 준비하고 교차 복용이 가능한 다른 계열의 해열제도 넉넉히 준비한다.
• 물파스: 미국 사막은 몹시 덥고 건조해서 모기가 별로 없는 편. 그러나 간혹 모기에 물리면 아이들은 피가
나도록 긁으니 상비용으로 가져가는 게 좋다.
• 머큐로크롬: 상처 났을 때 바르고 소독할 수 있는 일명 ‘빨간약’도 준비하면 좋다.
• 반창고: 크고 작은 상처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
• 위장약: 음식이 달라 고생할 수 있다. 소화 불량, 설사, 복통 등을 대비한 약을 준비하자.
• 아이의 컨디션에 조금이라도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 출발 전 소아 과 검진을 미리 받아보자.
6. 수영복은 필수
미국은 수영 시설이 풍부하다.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많다. 그러니 멋진 수영복 하나쯤은 꼭 가져가자. 아이들에겐 물놀이만큼 행복한 놀이가 없다.
7. 패션 잡화류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눈부신 미국 서부의 햇볕을 피하기 위해서 어른은 물론 어린이용 선글라스도 준비하자. 아이들 것은 쓰기 쉽고, 목에 걸 수 있는 걸이가 달린 선글라스면 충분하다. 아이들 머리는 순식간에 크니 비싼 선글라스는 필요 없다. 실내화 같은 슬리퍼도 준비하면 좋다. 미국 호텔은 신발을 벗고 생활하기에 애매하므로 편하게 신을 슬리퍼나 실내화 하나 정도는챙기자. 운동화와 샌들도 한 켤레씩 가져가면 좋다. 여행을 기념하 며 미국에서 구매해도 좋다.
모자도 꼭 준비하자. 카우보이 모자같이 챙이 넓은 모자를 준비해 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8. 목 베개와 유모차
아이들도 시차 적응에 애를 먹는다. 졸리면 자야 한다. 특히 이동하는 동안 잠들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많이 어리다면 목 가누기가 더욱 힘들 수 있다. 자동차 카시트도 없을 수 있으니 목 베개를 꼭 챙기자. 바람을 불어넣어 쓰는 베개는 내구성이 떨어지고 푹신하지도 않으므로 패브릭 제품을 준비하자.
네다섯 살 정도 되면 아이는 유모차 없이도 잘 걷는다. 여섯 살이 넘은 아들 녀석에게 유모차는 여행 현지에서 크게 필요 없었지만 공항에서는 매우 편리했다. 탑승구까지 태우고 가면 비행기에 일찍 오를 수 있고, 도착지에 내리면 유모차가 미리 준비되어 있으니 유용하다.
9. 가장 중요한 것은 옷
호텔을 예약할 때 세탁 시설이 있는 호텔을 선택하자. 여행 중 이 삼일마다 세탁할 수 있다면 짐 싸기가 수월해져 준비해갈 옷 양을 줄일 수 있다. 잠옷 두 벌, 반팔 티셔츠 다섯 장, 반바지 두 장, 긴팔 셔츠와 긴바지 각각 두 벌, 쉽게 걸칠 수 있는 바람막이도 하나 챙기면 충분하다. 물론 여름 여행 기준이다.
10. 차량용 햇볕 가리개
선팅이 되어 있지 않은 렌터카가 많으므로 햇볕 가리개를 꼭 챙겨야 한다. 미국의 햇볕은 상상 이상으로 강렬하다. 햇볕을 차단할 선크림도 잊지 말자. 선크림은 현지에 가서 구매해도 무방하다.
이러려고 이렇게 큰 가방을 산 것은 아닌데. 어쨌거나 높이가 78cm짜리, 거의 아이 하나 들어갈 수준의 가방을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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