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핑크뮬리의 선물

by 동네창작꾼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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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핑크뮬리

그리고 요즘 만날 수 있는 핑크뮬리



봄부터 가을까지 첨성대 주변에는 계절의 시간을 알 수 있는

꽃의 정원이 펼쳐집니다. 특히 가을에는 분홍물결이 일렁이는

핑크뮬리가 활짝 피죠. 아쉽게도 올해는 가을장마 탓에 핑크뮬리 개화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경주에서 스냅촬영을 하면서 계절마다 추천하는 장소가 한 두 군데 있는데

가을엔 첨성대 핑크뮬리도 그 중 한 곳입니다. 사계절 중 가장 짧으면서도

화려한 계절 가을. 핑크뮬리의 시간도 이제는 겨울로 접어들어서

가을에 보았던 분홍빛을 더는 볼 수 없지만


억새과 식물답게 노을이 지는 시간대엔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을에도 분홍분홍했다면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마치 여름에 겨울코트를 입고 있는것 처럼.


2025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석양과 함께 노을빛으로 물드는 핑크뮬리를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꽤나 멋진 시간일겁니다.


낮시간대에 가보면 황량한 느낌이 들어서

요즘 핑크뮬리 정원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노을 지는 시간대도 마찬가지죠.


넓게 펼쳐진 나만의 정원을 걷는 기분이랄까요.

겨울이어서

겨울이라서 만날 수 있는

이 순간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어쩌면 큰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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