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고민해보기.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지 몰라"
인턴생활을 하며 20년 가까이 한 기업에서 일하신 차장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말씀이다.
취업을 준비한다며 이리저리 방황도 하고, 이곳저곳 지원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학생 때는 학생이란 울타리로 많은 것을 도전했다면, 지금은 취준생이라는 새로운 해시태그를 가지고 도전하며, 경험하는 과정이다.
여러 곳을 경험하며 직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친해지다 보면 직업에 대한 만족과 자부심, 불만, 새로운 관심사, 후회 등을 여쭤보곤 하였다. 바쁜 일상 속 분위기 환기도 하며 나의 호기심도 해결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이날도, 차장님께 일을 하시며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위와 같은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꽤, 당황스러웠다.
취준을 하며 다양한 곳들에 지원을 하고, 어떤 일을 해도 할수 있다고만 생각했지 내가 어떻게 만족하는가를 깊게 고민해보지 못해서였던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직업을 가졌을 때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했는가 떠올려보았다. 차장님의 말씀처럼 직업을 가지며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며 고마운 사람으로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절실히 느꼈다.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유형의 직업과 직무들이 있고, 그 일을 할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도 각양각색이다. 같은 일을 해도 모두 다르게 느끼는 게 사람 마음인지라.
어쨌든, 차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고맙다는 말을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일까? 를 고민해보았다.
사실 일을 하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는 직업이 항상 좋은 직업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섣불리 말할 수도 없다. 가치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내가 어디서 무얼 하던 그 모든 것이 의미 있는 것은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내가 일을 하며 감사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어떤 직업적 보람을 가치 있게 여기는가를 알아갈 필요가 있었다.
차장님의 말이 멋있게 들렸다는 것은, 나는 그런 가치를 인정하며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봉사에 대한 답변으로 듣는 감사만은 아니다. 문제를 단순히 해결해주기보다, 누군가의 삶에 동기부여와 원동력을 전해주어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 보람으로 다가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으로 살아간다는것. 꽤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을 하든 모두의 일의 순간들을 존중한다. 때론 나의 가치와 부딪힐 테고 현실에 타협하며 하고 싶지 않은일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모든일의 옳고 그름은 없을지라도 오늘만큼은 내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지를 고민해보는 순간이 될 것 같다. 나아가 나의 가치가 굳건히 나의 중심을 이루고, 그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얻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