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1219] 눈 온 아침

by. 신경림

by NumBori


눈 온 아침 / 신경림



잘 잤느냐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 거냐고


늙은 나무들은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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